"복어독을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이은해·조현수가 나눈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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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04-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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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대포폰 텔레그램

 ‘가평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씨와 내연남 조현수씨 [사진=인천지방검찰청]


‘가평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씨와 내연남 조현수씨가 복어독으로 이은해 남편 윤모씨를 살해하려 했던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대화가 공개됐다.

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윤씨를 복어독으로 살해 시도한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해당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이은해는 "복어피(독)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메시지는 검찰이 이씨 주거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대포폰’ 20여 개 중에서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조씨 모두 전과가 있고 주로 대포폰을 사용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 인천지검에서 진행된 1차 조사에 순순히 응했던 이씨와 조씨는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검찰이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가진 것을 알게 되자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윤씨가 사망하기 전 이씨가 만났던 남자친구 두 명의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0년 인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 사거리 인근에서 이씨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도 들여보고 있다. 이씨가 남자친구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며, 2014년 태국 파타야 산호섬에 이씨와 스노클링을 하러 갔다가 사고로 숨진 이씨 전 남자친구 사건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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