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철민 이어 경기도청·은수미 수사 속도…이재명·여권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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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2-04-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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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재직했던 경기도청과 배우자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배모씨 자택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하고, 은수미 성남시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대선 과정에서 제기된 이 고문 관련 수사와 여권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전날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후 사건 피고발인인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씨 집을 압수수색했다.

김씨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배씨는 지금까지 김씨를 상대로 제기된 법인카드 사적 유용·불법 처방전 발급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경찰은 배씨 변호사 입회하에 1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배씨가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같은 날 오전부터 10시간 넘게 경기도청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도청 내 사무실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동시에 경찰은 배씨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배씨가 부재 중이어서 대기하다가 이날 저녁 귀가하는 배씨에게 영장을 제시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초 의혹 당사자들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수사에 보안을 유지하면서 배씨 집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 말 배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대선 직후부터는 이 사건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이례적으로 공개 수사를 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을 보면 이 후보를 겨냥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같은 날 선거캠프 출신 인사를 시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도 11시간가량 조사했다.

한편 경찰은 앞서 지난달 29일 이 후보에 대해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박철민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9일 박씨가 수감된 수원구치소를 포함해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박씨가 이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 폭로를 한 정황을 포착한 뒤 강제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이 확보한 박씨 휴대전화가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캠프 소속이었던 A씨 명의였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박씨를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도 이 후보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허위 폭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양측에 대한 수사를 고루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씨에게 제공받은 자필 진술서와 현금 뭉치 사진을 공개하며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국제마피아파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박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이 후보에게 20억원 가까이 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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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를들어... 90 년대 중후반, 완전히 공중분해 되었다는 (남방원정, 유신독재) (궁민당류) 잔당들 다시 거리 데모데들속에 다시 등장 시작, 만약, 80 ~ 90 년대, 시화호 간척사업 등 안하고, 고속화국도 2 개에 추가건설 안하고, 고속철사업 등 안해왔다면, 1999 이후 역사 오류들 (실물갱제 붕괴, 자원고갈, 배타경제수역, 주변국들 다 잠재주적화, 대운하 오대강 사업, 자원외교 비리사태 등) 반복되지 않아왔을수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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