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로리·삼성물산·뉴에라 어린이 제품 '리콜'…안전기준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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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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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표원, 29개 제품 적발·수거 명령

수거 명령을 받은 모닝글로리 색연필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제공]



모닝글로리 색연필과 삼성물산·뉴에리캡코리아 의류 등 29개 어린이용 제품이 법적 안전기준 위반으로 적발돼 리콜(수거) 명령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봄철 수요가 많은 신학기용품을 비롯한 646개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조사를 벌여 위반 제품 29개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적발 제품은 학용품·안경·완구 등 어린이 제품 19개와 생활용품 8개, 전기용품 2개로 유해 화학물질·제품 내구성 등이 법적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해당 제품 사업자에 수거 명령 등을 내렸다.

국표원은 ㈜모닝글로리 색연필을 비롯해 제품 표면에서 납 또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한 연필·색연필·연필깎이 각 1개와 라 리베라의 라뷰옵틱 어린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케이스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 안경 제품 3개를 적발했다.

어린이 가구 중 ㈜더자리체어 오리지날 티고 발받침 타입과 ㈜제네스컴퍼니 예다움 폴스 초등학생 의자 블랙바디 회전형, 미르상사(미르가구) 큐브 키높이 행거2단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핸들·스티커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그웨이서울·(주)지오닉스 스포츠의 어린이용 자전거 2개와 제동 기준에 부적합한 승용완구 1개, 작은부품(전지) 체결 구조 등에 부적합한 완구 4개도 수거 명령을 받았다. 

㈜패션플러스 한울나비 여아한복은 옷감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뉴에라캡코리아(유) 아동 바지인 APK 테크 플리스와 삼성물산㈜ 경량패딩 점퍼는 조임끈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넘어질 위험이 있는 ㈜세양침대·㈜가이온퍼니처 수납가구 2개와 내구성 기준에 미달한 케이투바이크 이륜자전거 1개, 유기주석화합물 등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된 에이스상사·H인터내셔널·㈜라라리즈 쌍꺼풀용 테이프 5개, 온도 상승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절연 기준을 위반한 직류전원장치 2개 등도 적발했다.

국표원은 29개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알림장 애플리케이션인 아이엠스쿨·키즈노트에서도 제공한다.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과 연결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해 시중 유통 차단에도 나선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리콜 제품을 쓰고 있는 소비자가 해당 사업자에서 수리·교환·환불 등을 받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청과 협업해 수입 어린이 제품에 관한 안전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3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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