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상승세 멈췄다…돈줄 죄니 전세 줄고 월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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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02-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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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등 움직임에 전국의 주택 매매·전세·월세 상승폭이 전월보다 둔화됐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20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올랐다.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8월 0.96% 상승의 정점을 찍은 후 줄곧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1월 상승폭이 0.04에 그쳐 사실상 보합 수준에 그쳤다. 주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단지나 중대형 위주로 상승폭을 선방했다. 서초구(0.12%)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9%)는 잠실동 위주로, 강남구(0.07%)는 일부 중대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수세 및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강남 11개 구 전체 상승폭이 축소햇다.

인천(0.12%), 경기(0.05%)도 상승률이 점차 줄어들면서 수도권 전체 주택가격도 지난해 12월 0.33%에서 올해 1월 0.06%로 오름폭이 꺾였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값도 상승률 0%를 기록하며 보합의 모습을 보였다. 그중 대구(-0.34%)는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대전시도 지난달 0.15% 떨어졌다.

세종시의 아파트값 상승률의 경우 지난해 12월 -2.10%라는 역대급 하락을 기록했으며, 올해 1월 여전히 -0.99%를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이어갔다.

연초 비수기를 맞아 전세와 월세의 변동폭은 크지 않았지만, 월세는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상승해 전월(0.32%)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01% 올랐으나 전월(0.2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초구(0.08%)는 양재·우면동 중저가 위주로, 강남구(0.07%)는 가격 메리트 있는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 축소됐다. 송파구(-0.02%)는 매물 적체되고 호가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2%, 0.06% 떨어지며 하락으로 돌아섰다.

전국의 주택 월세는 지난달 0.16% 올라 전월(0.22%)보다 오름폭이 낮아졌다. 다만 최근 월세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비수기임에도 가격 상승폭은 전세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중 서울 아파트 월세는 지난해 12월 0.24%에서 1월에는 0.16%로, 인천은 0.47%에서 0.34%로, 경기는 0.32%에서 0.26%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은 주택종합 4.7%, 아파트 4.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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