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정 속 변화’ 기조 정기인사 단행···김학동 사장 부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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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12-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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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사상 최대 경영실적과 지주사 전환 선포 등 현안을 바탕으로 ‘안정 속 변화’를 선택한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특히 신사업을 위한 전문가 인력 영입이 대규모로 이뤄졌다.
 
포스코그룹은 22일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철강사업분야의 책임경영 강화와 그룹 내 중심사업회사의 대표라는 위상을 고려해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부회장 자리에 앉는다. 부회장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체제에서는 없었던 직급으로 이번에 신설됐다. 김 사장은 철강부문 총괄과 함께 향후 지주사 전환 이후 최 회장의 그룹 경영을 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사상 최대 성과에 걸맞게 임원 37명의 신규 보임 및 48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최 회장의 제철소 현장 중시와 안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현장 생산과 안전의 중요성을 고려해 상무보급 전체 승진 인원의 약 40%는 현장 출신으로 이뤄졌고, 제철소 현장 과장급 이상 직원의 승진 규모를 전년 대비 10% 이상 대폭 확대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하에서의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해 이차전지소재, 수소,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신기술 연구개발(R&D)을 주도할 미래기술연구원을 발족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이차전지소재 연구소장에 김도형 포스코케미칼 상무를 보임하고, 수소·저탄소 연구소장에 윤창원 KIST 박사, 연구위원으로 탄소포집기술(CCUS) 전문가인 미국 KBR 출신 윤주웅 박사를 영입했다. AI연구소장에는 김주민 상무, AI연구센터장에 김필호 상무,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에 윤일용 상무보를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또 임원급뿐만 아니라 각 해당분야에 전문가 및 교수·고문 등 총 60여명을 채용하는 등 신규사업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ESG경영 강화를 위해 2050 탄소중립 추진 및 산업 보건 관리 조직도 신설한다. 저탄소, 수소환원제철 체제로의 성공적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저탄소공정연구소, 탄소중립전략그룹, 전기로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팀을 각각 신설한다. 작업자 위생 관리, 질병 및 감염병 방지, 유해인자 차단 등 구성원 건강 보호, 증진을 위해 보건기획실도 신설한다.
 
기업법무를 이끌고 있는 법무실 권영균 상무보를 40대 임원으로서 발탁 승진했고, 보건관리 전문가인 포스코 협력사 태운 강주성 대표를, 신설되는 보건기획실장으로 발탁 보임하는 등 성과주의 인사를 한층 더 강화했다.
 
포스코는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확정되면 후속 정기인사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학동 포스코그룹 부회장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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