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데이터플랫폼 '디키타카' 오픈…다음주엔 배달앱 '땡겨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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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12-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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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15일 LG유플러스·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알찬 정보를 공유하는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키타카(DIKITAKA)'를 시범 오픈했다.

디키타카는 '데이터로 티키타카(tiqui-taca,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뜻하는 말)'라는 의미로, 기업이 데이터로 분석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고객이 직접 데이터로 이야기를 만들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11월 신한은행은 LG유플러스·CJ올리브네트웍스와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통신·유통 데이터를 활용한 협업모델을 준비했다. 디키타카는 업무협약 이후 고객에게 선보이는 첫 번째 서비스로 신한 쏠(SOL)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고, 내년 1월 11일까지 시범 운영 하며 이후 협업한 두 기업과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본 운영을 정할 계획이다.

디키타카는 신한은행의 결제, 보유상품 데이터,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 데이터, CJ올리브네트웍스의 판매 품목, 점포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토픽 △데이터 토픽 △설문 토픽 3가지 유형의 토픽으로 '광고성 정보'가 아닌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흥미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실시간 토픽은 제시된 주제에 맞춰 고객이 직접 실시간으로 느낌(이모지), 사진, 글을 서로 공유하는 토픽이다. 데이터 토픽에서는 신한은행·LG유플러스·CJ올리브네트웍스의 다양한 데이터를 주제별로 분석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설문 토픽은 데이터 토픽과 연관된 설문에 참여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마케팅 등 기업을 위한 데이터가 아닌 데이터를 생산하는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이번 시범 운영 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맞춰 고객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진옥동 신한은행장 카카오톡]

신한은행은 디키타카 이외에도 디지털 부문 혁신에 박차를 가하며 리딩금융 탈환에 나선다. 내년 디지털 부문에만 1조원 이상을 쏟을 예정이다. 오는 22일 선보일 음식 주문 배달 앱인 '땡겨요'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온·오프라인 연계(O2O)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이미 카카오톡 프로필에 '땡겨요'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땡겨요는 오는 22일 강남·서초·송파 서울 5개구 등 서울 강남권 1만5000여개 가맹점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서비스를 위해 올 5월부터 137억원의 예산을 들여 독자적인 앱을 구축했다. 초기 단계에서부터 단순히 음식 주문을 중개하는 것을 넘어 가맹점주가 독자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전용웹, 지원센터 운영 등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강화하는 등 상생에 방점을 뒀다.

시장 안착 전략으로는 가맹점 입점 수수료, 광고비용을 없애고 공공 배달 앱 수준의 저렴한 중개 수수료를 구상했다. 또 수익보다 비금융서비스 진출을 통한 빅데이터 확보에 목표를 두는 만큼 이를 통해 가맹점주와 배달 라이더에게 특화된 금융 상품 개발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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