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日증시 '숨고르기'…中증시 이틀째 강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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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21-12-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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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 만에 반락…닛케이 0.47%↓

  • 상하이 0.98%↑ 선전 1.23%↑

 

[사진=로이터]

9일(현지시각) 아시아에서는 일본 증시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증시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오미크론 우려 완화 속 이틀 째 큰 폭 강세장을 이어간 여파로 이날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15포인트(0.47%) 내린 2만8725.47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45포인트(0.57%) 하락한 1990.79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유동성 완화 기대감 속 이틀째 강세장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47포인트(0.98%) 상승한 3673.04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183.41포인트(1.23%) 오른 1만5147.88을 기록하며 약 4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다. 창업판지수도 34.62포인트(1.01%) 상승한 3459.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자금도 중국 본토로 밀려들었다. 이날 홍콩거래소와 상하이·선전거래소 교차 거래 시스템인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본토에 투자하는 '북향 자금'은 216억56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이 기간 순유입 자금만 약 550억 위안에 달했다.

최근 위안화 강세로 중국 본토 주식의 매력도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 9일(현지시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79위안 내린 6.34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8% 상승했다는 것이다. 환율이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8년 5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물가 상승 부담도 한층 덜어내며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 역대 최고치(13.5%)를 기록한 전달보다 둔화한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2.3%로 전달(1.5%)보다 높았지만 시장 예상치(2.5%)를 밑돌았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운용 폭이 넓어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화권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7포인트(0.46%) 상승한 1만7914.1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0포인트(1.05%) 오른 2만4248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중국 정부의 통제 하에 안정적으로 리스크가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이날 헝다 주가는 장중 6% 가까이 뛰기도 했다. 알리바바·텐센트·징둥·메이퇀 등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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