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선물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소식에 한순간 얼어붙었던 시장은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선물시장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하며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함께 다우 선물지수는 전장 대비 0.3%(110p) 올랐으며, S&P500과 나스닥 선물지수는 각각 0.5%와  0.6% 반등했다. 우리 시간 29일 오전 9시 5분 기준 다우 선물지수는 전장 대비 0.43%(149.7p) 오른 3만5049를, S&P500 선물지수는 0.73%(33.7p) 높아진 4628.3을 기록했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0.98%(156.9p) 반등한 1만6182.5에 거래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다우 선물지수 등락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키스 러너 트루이스트어드바이저리서비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서 "시장에서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재유행 가능성은 여전히 가장 큰 리스크(위험) 중 하나"라면서 "이들 두 요인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러너 전략가는 "오미크론 변이의 여파를 현 시점에서 말하기 어렵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금융시장에 얼마나 크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한 주의 첫 거래가 반등하는 모양새긴 하지만, 여전히 전주 정규장의 급락세와 비교하면 증시 회복 폭은 미미한 상태다. 뉴욕증시 선물시장의 경우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우리시간 월요일 오전 8시)에 주간 거래를 새롭게 시작한다. 

지난 26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오미크론 변이 소식에 급락하며 연간 최저점을 기록했다. 당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905.04p(2.53%) 하락한 3만4899.34에, S&P500지수는 106.84p(2.27%) 내린 4594.6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3.57p(2.23%) 낮아진 1만5491.66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지난해 10월 28일, 올해 2월 25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으며, 3대 지수는 일제히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B.1.1.529)는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 당국의 발표로 존재가 알려졌다. 해당 변이는 지난달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이후 남아공과 홍콩 등지에서 감염 사실이 보고됐다. 특히, 최근 남아공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로 전체 확산세가 급격히 불어난 상태다. 

과학자들은 해당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인체 세포와의 결합 역할을 하는 바이러스의 돌기 부분)에서 32개의 돌연변이를 발견했다면서 기존 변이보다 월등히 많은 돌연변이 숫자(델타 변이의 경우 16개)에 긴장했다. 해당 특질이 원형 바이러스에서 크게 변형된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기존에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나 항체 면역력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 회의를 열고 해당 변이의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5번째 '우려 변이(VOC·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등 총 14개국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각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시행한 가운데, 11월 28일(현지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항공편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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