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2022년 코스피 3350 간다…S&P500은 최대 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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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11-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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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연,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세미나 개최

  •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내년 경제성장률 3.2% 전망"

자본시장연구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자본시장연구원]


2022년말 코스피가 최고 335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물가와 금리가 안정되고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아울러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2022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가 정상화 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2%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장근혁 연구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2022년 국내 경기는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도 상승할 전망이다. 연말에는 3050~3350포인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밴드 상단인 3350포인트는 올해 고점이자 코스피 역대 최고치인 3305.21포인트(7월 6일 종가)보다 1.35%(44.7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가 당시 고점을 기록한 후 최근 2900~3000포인트 선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현재 대비로는 지수가 10%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정의 근거로는 미국의 물가 및 금리 안정화가 제시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2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후 점차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자본연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기저효과가 내년 3월까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는 현상도 발생하겠지만 공급망 문제와 기저효과가 점차 해소됨에 따라 내년말쯤이면 2~3%대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증시의 강세가 예상되는 점도 코스피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자본연은 미국 경기가 확장 국면을 지속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유지, 2022년 말 S&P500 지수가 4800~5100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코스피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됐고 추가 악화 가능성이 작다는 이유에서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중국은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경제성장률이 2021년 8.2%에서 2022년 5.3%로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통제 불능의 경제위기나 경기의 급격한 침체 가능성은 작다. 중국 정부가 안정적인 공공 재정을 바탕으로 위기를 제어할 여력이 충분하고 현재 하방 리스크들은 장기적으로 경제체계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달러 강세는 한국 주식시장의 위험요인으로 지목받았다. 미·중 갈등 심화가 환율 상승을 야기하면서 두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 상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다. 연준의 긴축 기조도 달러지수 상승과 위험자산 기피 심리를 강화하면서 주식시장 조정 및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신 연구원장은 "2022년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했던 대부분의 국가가 경제 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경제의 한 축인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둔화되겠지만 추세적인 경기 회복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도 성장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민간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되며 3.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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