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서 자원 캔다···SK네트웍스·LS니꼬동제련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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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1-11-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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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협력으로 '5만대 폐휴대폰' 재자원화 작업 중

중고 휴대폰 유통 사업을 하는 SK네트웍스와 비철금속기업 LS니꼬동제련이 자원 리사이클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협력 강화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와 LS니꼬동제련은 서울 강동구에 있는 길동채움에서 '리사이클을 통한 자원순환 및 포괄적 마케팅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영역 중심의 자원 재활용 협력에 나서는 것이다.

양사는 중고폰을 포함한 정보통신(IT) 기기 리사이클 사업 협력을 진행한다. 또 사용량 축소·재사용·재활용(3R, Reduce·Reuse·Recycle) 관련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등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먼저 공동 사업의 첫 활동으로 민팃(MINTIT)이 수거한 5만대 폐휴대폰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재자원화한다. LS니꼬동제련이 폐휴대폰 속 인쇄회로기판(PCB)을 제련해 구리∙팔라듐∙금∙은 등 유가금속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이다.

향후 폐휴대폰 및 ICT 디바이스(Device)의 수거량을 늘리고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협력한다. 이 같은 사업 범위를 IT 기기,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자회사를 포함한 모든 사업 영역을 활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추진해나간다.

앞서 SK네트웍스와 LS니꼬동제련은 버려지는 자원을 회수 및 재가공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환경 보호 실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왔다.

SK네트웍스는 자회사 민팃이 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반 ATM을 통해 중고폰 유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LS니꼬동제련은 금, 은, 백금 등을 재활용해 환경 가치를 높여왔다. 또 동광석에 함유된 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력으로 세계 최대 동 생산 국가 칠레에 귀금속 회수 플랜트를 수출해 성공적으로 가동 중이다.

김윤의 SK네트웍스 정보통신사업부장은 “폐휴대폰 자원 재순환으로 양사 간 리사이클 시너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의 성장과 함께 환경 가치를 높일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과 범주에 제한 없이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태선 LS니꼬동제련 원료부문장은 “서로의 사업 분야에서 ESG 경영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는 두 회사가 리사이클 사업과 순환경제 발전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15일 협약식을 마친 후 김윤의 SK네트웍스 정보통신사업부장(왼쪽)과 최태선 LS니꼬동제련 원료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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