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서천갯벌의 보전 경험이 황해 연안 습지를 지키기 위한 국제협력 모델로 확산한다.
충남 서천군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국내외 기관들과 공동연구와 생태복원, 철새 서식지 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천군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가해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를 기념하고 황해 갯벌의 지속 가능한 보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의 갯벌’ 제1이사회 의장 지자체인 서천군은 지난 24일 열린 국제 외빈 환영 간담회에서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세계연안포럼(WCF) 관계자들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5일에는 유네스코와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세계연안포럼, 옌청습지센터가 공동 주최한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부대 행사에 참석했다.
‘국경을 넘어선 철새의 여정’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 포함된 황해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초국경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서천군은 개발 위기에 놓였던 서천갯벌을 보전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한 과정과 성과를 공유했다.
철새의 주요 서식지인 황해 갯벌과 연안 습지를 체계적으로 보호하려면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선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참가 기관들은 이날 ‘황해 갯벌 및 연안 습지 보전을 위한 협력 선언’을 발표했다.
국가 간 공동연구와 생태계 모니터링, 훼손지 복원, 철새 서식지 보호 등을 위한 실질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천군은 같은 날 열린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 외교부, 국내외 세계유산 전문가들과 확대 등재의 의미를 공유했다.
세계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지역 발전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갯벌이 처음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데 이어 이번 2단계 확대를 통해 서산·무안·고흥·여수갯벌이 새롭게 포함됐다.
서천군은 서천갯벌을 중심으로 생태복원과 블루카본 확충, 생태관광을 연계한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황해 연안 국가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해 세계유산 보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관리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제1이사회 의장 지자체로서 한국의 갯벌이 지닌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겠다”며 “서천갯벌을 비롯한 황해 갯벌을 지속 가능하게 보전하고 미래세대의 생태계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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