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2030년 컬러강판 2조원·100만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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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11-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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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격차 2.0 비전 발표...7개국 8개 거점 중심 연산 100만톤 달성

  •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 구축 통한 LNG사용량 50% 감축

  • 140억원 추가 투자...B2C 강화 위한 '토털솔루션' 개발

동국제강이 2030년까지 컬러강판 매출 2조원, 연산 100만톤(t)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8일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에서 열린 럭스틸 론칭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DK 컬러 비전 2030’ 비전을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인 럭스틸을 중심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구축했던 지난 10년을 초격차 1.0으로 규정하고 이제 초격차 2.0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컬러강판 사업을 현재 85만t, 1조4000억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43%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격차 2.0은 △글로벌 △지속성장 △마케팅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동국제강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컬러강판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30%까지 성장시킨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놨다. 특히 10년 내 컬러강판 글로벌 판매량 65만t, 프리미엄 제품 판매 50만t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멕시코, 인도, 태국의 3개국 3개 글로벌 거점을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미주, 유럽, 동남아, 호주 등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한다. 특히 컬러강판 전략제품인 △실사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프린팅 제품 △안티바이러스 성능의 ‘럭스틸 바이오’ △20년 내구성 보증 라미나(Lamina), ‘디플론(D-Flon)’ 등에 대한 R&D를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의 친환경 사업을 ‘필(必)환경 지속성장’으로 정의했다. 차별화, 고급화된 컬러강판을 통한 시장 선도는 물론 컬러강판 제조공정까지 친환경으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단기적으로는 생산공정 에너지 효율화를 꾀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ECCL, Eco Color Coating Line)을 구축한다.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 제조 공정에서 코팅용 접착제나 화석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는 ECCL로 탈바꿈, 2030년까지 LNG(액화천연가스)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비전 달성을 위해 비대면 등 마케팅 방식의 전환을 가속한다. 장 부회장은 럭스틸닷컴, 럭스틸TV, 럭스틸 챗봇 서비스, 디자인 트렌드 발표 등 럭스틸 브랜드를 강화하는 마케팅 활동을 소개했다. 또 12월부터 온라인 플랫폼인 ‘스틸샵’ 닷컴에서 동국제강 전 제품을 확대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빌딩솔루션 R&D센터 도성공장에 140억원을 추가 투자해 내년 4월부터는 고객에게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제공하는 컬러강판 토털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처음 동국제강이 럭스틸을 선보였을 때 비웃는 기업도 있었지만 이제는 컬러강판의 대명사가 됐다”며 “컬러 시장에서의 확고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앞으로 10년의 초격차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1972년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을 생산하기 시작해 현재는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기지인 연산 85만t의 부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 35%에 달하는 최대 사업자다.
 

8일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에서 열린 ‘럭스틸 론칭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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