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GAA 기반 3나노 웨이퍼 실물 공개...SK하이닉스도 SSD, HBM 등 전시
“일반 관람객들은 한쪽으로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려주세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식 개막한 ‘제23회 반도체대전(SEDEX 2021)’은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 전시회답게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평일 오전인 데다가 올해는 공식 행사 없이 ‘조용한 팡파르’와 함께 개막했지만 전시관 개방 시간 이전부터 관람객들이 줄을 늘어설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민주’로 떠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이 뜨거워졌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진쎄미켐, 원익IPS 등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설계, 설비기업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분야에서 총 237개의 국내·외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은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들을 맞느라 분주했다.

전시 관계자,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반도체를 전공하는 학생 등이 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반도체 기술과 제품을 직접 확인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반도체대전’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전시장 앞에서 전시 개요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장문기 기자]

전시관 입구에서 이어진 통로를 따라 쭉 들어서니 삼성전자 전시 공간이 눈에 띄었다.

전시관 깊숙한 곳에 자리한 삼성전자의 전시 공간은 ‘부스’보다는 ‘전시관 속 전시관’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듯했다.

벽으로 막은 폐쇄형 전시 공간을 구성한 삼성전자는 벽에 영어로 ‘세상에 힘을 주는 기술·인류(Technology & Humanity Empowering the World)’라는 문구를 새겼고, 입구에서 별도의 체온 측정과 QR코드 인증을 거쳐야 전시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전시 공간은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제품을 전시하는 구역, 이를 개발하고 제작한 인류를 조명하는 구역,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구역, 각종 행사를 위한 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의 관심도 삼성전자에 쏠렸다. 제품이 전시된 구역에는 개막 직후부터 관람객들이 몰려 글로벌 반도체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전자의 제품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오토모티브, 모바일 등 4가지 솔루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차세대 반도체 제품을 구성했다.

특히 많은 관람객은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Gate All Around) 기술 기반의 3nm(나노미터·1nm=10억 분의 1m) 공정에 사용되는 웨이퍼를 신기한 듯 쳐다봤다. 사진을 찍는 관람객도 종종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을 통해 내년 상반기 GAA 기술을 3나노 공정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반도체대전’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가 마련한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장문기 기자]

SK하이닉스는 전시 공간을 검은색 기반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코엑스 전시관 벽과 천장이 밝은색인 것과 대비돼 눈에 확 들어오는 효과가 있었다. ‘메모리 중심의 우주(Memory Centric Universe)’라는 전시 공간 주제와도 부합하는 것처럼 보였다.

SK하이닉스 전시 공간에는 다양한 게임을 실제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게 흥미로웠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게임을 통해 SK하이닉스 제품을 상징하는 그림을 먹거나, 서로 떨어져 있는 데이터와 메모리를 연결하거나, 그린에너지와 화석에너지를 분류하면서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전시 공간에서 안내를 담당하던 관계자는 “빅데이터, 자율주행, AI, 메타버스, 차세대 통신(6G) 등 주요 산업의 중심에 반도체 제조기업인 SK하이닉스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SK하이닉스가 전시한 SSD(Solid State Drive), 고대역폭메모리(HBM), CMOS 이미지센서 등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읽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도 작가들과 협업한 ‘그린 아트(Green Art)’ 구역을 조성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등 전시 공간의 상당 부분을 자사의 친환경 경영을 소개하는 데 할애했다.

한편 이날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제23회 반도체대전은 각 기업의 전시를 비롯해 △반도체시장전망 콘퍼런스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숍 △네덜란드 반도체 기술 온라인 설명회 △SSD 2021 반도체·디스플레이 심포지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반도체대전’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가 마련한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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