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그리드'부터 '무빙'까지…디즈니+ 한국 콘텐츠 돋보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21-10-14 18: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강다니엘, 채수빈 주연 '너와 나의 경찰 수업'[사진=디즈니+ 제공]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홍수 속 디즈니+가 11월 국내에 상륙한다. 외국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 한국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6년 넷플릭스에 이어 두 번째다. 디즈니+는 오는 2023년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오후 디즈니+(Disney+)는 APAC 콘텐츠 발표회(쇼케이스)를 통해 한국 발매 소식과 더불어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를 소개했다. 아태 지역 신규 콘텐츠는 20개 이상이다. 이 중 한국 콘텐츠는 7개가 포함됐다.

디즈니+ 구독자들은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스타워즈(Star Wars), 픽사(Pixar),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가 제공하는 기존 콘텐츠 외에도 스타(Star) 브랜드를 통해 한국 포함 아·태지역 현지 콘텐츠까지 만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제작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휩쓸며 K-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 디즈니+는 한국 콘텐츠를 다양하게 소개해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디즈니+에서 공개될 한국 콘텐츠는 강다니엘·채수빈 주연 청춘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 수업', 서강준·김아중·이시영 주연 판타지 스릴러 '그리드', 윤계상·서지혜·김지석 주연 판타지 로맨스 '키스 식스 센스', 류승룡·한효주·조인성 주연 드라마 '무빙', 정해진·블랙핑크 지수 주연 '설강화'와 '런닝맨'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등이다.

가장 먼저 소개된 한국 콘텐츠는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다. 경찰 대학을 배경으로 우리가 응원하고 싶은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청춘 성장 드라마로 강다니엘과 채수빈이 주연을 맡았다.

이날 작품 소개를 위해 쇼케이스에 참석한 강다니엘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다며 "이 자리를 통해 완성된 예고편을 처음 보았다. 신기하다. 제가 생각했던 청춘의 모습이 잘 담긴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읽고 오히려 연기에 관한 우려가 사라졌다. 청춘 수사극이라는 장르도 끌렸고 대본도 (재밌어서) 금방 읽었다"라며 또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더욱더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대학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우정, 성장, 범죄 추리 등을 다루는 만큼 배우들의 호흡도 중요하다고. 강다니엘과 채수빈은 현장에서도 좋은 호흡을 주고받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수빈은 "촬영하다 보면 힘든 일이 많다. 지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다니엘씨가 분위기 몰이꾼(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강준, 김아중, 이시영 주연 '그리드'[사진=디즈니+ 제공]


'비밀의 숲'으로 단단한 팬덤을 보유하게 된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도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위기에서 인류를 구했던 미스터리한 존재가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살인마를 돕게 되고, 그 진실을 관리국 직원과 형사가 집요하게 파헤치는 과정을 다룬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이날 작품 소개를 위해 주연 배우 서강준, 이시영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김아중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시영은 "이수연 작가님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엄청난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서 열심히 하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처음 읽고 정말 설렜다. 이수연 작가님의 첫 SF 장르물이다. 감동하면서 (대본을) 봤다"라고 말했다.

서강준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작품 '그리드'를 선보이게 돼서 영광이고 설렌다. '그리드'는 정서나 문화적 차이가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시청자들이 어떤 평가를 할지 기대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 '무빙'도 드라마로 제작,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 '킹덤2'를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이 출연한다. 세 명의 10대들이 선천적 초능력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히어로 장르다.

웹툰 원작자이면서 대본까지 쓴 강풀은 "만화에서 풀지 못한 이야기가 많아서 좀 더 촘촘하게 캐릭터의 전사를 풀었다. 훨씬 더 재밌다"라고 자신했다.

강풀 원작, 류승룡·한효주·조인성 드라마 '무빙'[사진=디즈니+ 제공]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은 "웹툰으로 나와 있는 내용이지만, 일종의 연대기다. 특별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 가족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어떻게 보면 액션 영화기도 하지만 따뜻한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류승룡은 딸을 지키고 싶은 국정원 요원 장주원 역을, 한효주는 초인적 오감을 가진 이미현 역, 조인성은 비행 능력을 갖춘 국정원 요원 김두식 역을 그린다.

조인성은 "원작에서 더 나아가 조금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우리가 재연 배우는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에 맞게끔 연기하겠다.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지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많은 분이 디즈니 플러스를 기대하고 계시더라. OTT 작품을 처음 해보는 거라서 어떻게 나올까? 개인적으로 기대된다. 열심히 촬영해서 잘 마무리하고, 공정 잘해서 아무쪼록 재밌게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외 아·태지역 주요 콘텐츠로는 일본 TBS 방송국과 특별한 협업한 스즈키 로헤이, 가쿠 켄토 주연 의학 드라마 '도쿄 MER: 달리는 응급실', 일본 '블랙★록 슈터'의 리부트 애니메이션 'BLACK ROCK SHOOTER DAWN FALL', 주간 소년점프에서 조회수 1억3000만회 이상을 기록한 인기작을 바탕으로 만든 만화영화 'Summer Time Rendering', '다다미 넉 장 반 세계 일주'의 속편 'YOJOHAN TIME MACHINE BLUES(가제),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 고급 리조트 호텔직원의 이야기를 담은 동명 인기 영화를 각색한 코미디 드라마 'Susah Sinyal (or Bad Signal)', 진백림의 대만 드라마 복귀작 'Small & Mighty', 중국 시대극 'Delicacies Destiny', 난파선 미스터리를 담은 호주 다큐멘터리 'Shipwreck Hunters' 등이 있다. 11월 12일 디즈니+ 한국 론칭 예정.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