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목표, 중소기업 현실 고려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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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9-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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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탄소중립 목표는 중소기업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설정됐다. 원가 상승 타격을 그대로 받는 업계 현실을 감안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연동제’가 도입돼야 한다.”<홍성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한 탄소중립 준비를 위해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계 금융‧세제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김장성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계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응여력이 부족하다며 속도조절과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2050탄소중립위원회는 10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소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탄소중립에 따른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과 의견을 전달했다.

중소기업계는 탄소중립위에 △과도한 속도와 목표 조절 △중소기업에 대한 철저한 영향분석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보완대책 마련 △탄소세‧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탄소저감 시설‧기술지원 확대 △사업전환(재편)에 따른 피해완화 방안 마련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활용한 탄소중립 대응 확산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탄소중립은 가야 할 길인 것은 알지만, 준비할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우리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있어야 완전한 탄소중립이 완성될 수 있다”며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우리 중소기업계도 준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업종별, 규모별 맞춤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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