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주아프간 대사와 통화…“韓 자랑스럽게 만들어줘 감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1-08-30 18: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대사 및 대사관 직원들 격려…“몸 사리지 않고 임무 수행”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최태호 주(駐)아프가니스탄 대사에게 “위험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서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어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최 대사와의 통화에서 아프간 내 급격한 상황 변화에서도 우리 공관을 철수하고, 재외국민 출국 지원과 아프간 현지인 국내 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미라클’ 작전에 대해 “우리 공관원과 교민들을 남김없이 탈출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아프간에 남아서 설득하고 보살핀 것과, 아프간 조력자와 그 가족들을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 우리 공관원들이 다시 카불에 들어가서 챙긴 것을 주된 성공 배경으로 본다”고 치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에 자원해서 일을 한 대사관의 직원들 모두가 고맙지만, 특히 모친상을 당했는데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임무를 수행한 분, 또 서울의 가족에게 카불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알리지 않은 분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 대사는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공관장으로서 재외국민과 대사관 관계자, 우리 정부를 도운 아프간 현지인 모두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진천 주민들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나도 놀랐다”면서 “진천 주민들이 환영 현수막을 걸고, 국민들은 후원 물품을 지원하는가 하면 진천 상품을 구입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프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안전 문제 등 여러 가지로 걱정됐지만 우리 정부를 도운 아프간인들의 국내 이송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해 추진을 결정했다”고 이송 작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공관과 재외국민 철수, 현지인 이송 등 모든 과정에서 우방국, 특히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했다”면서 “이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