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조립 완료…임혜숙 장관,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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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8-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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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24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으로부터 WDR 준비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0월 발사를 앞둔 가운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누리호 개발 현장을 방문해 조립 완료한 비행기체를 살펴보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과기정통부는 24일 임혜숙 장관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현장인 나로우주센터에 방문해 발사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 장관은 지난 12일 '제20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점검 진행 경과 및 발사 준비상황' 안건을 보고 받았다. 이와 관련해 발사체 개발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20일 실제 발사에 사용될 비행기체 조립이 완료됐다. 지금까지는 발사체를 개발하고 인증모델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면 이제는 발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시기다.

현재 누리호는 발사 전 비행 기체를 활용해 발사운영 절차 전반과 발사체의 기능을 최종 점검하는 WDR(Wet Dress Rehearsal) 점검만을 남겨두고 있다.

WDR은 비행기체를 발사대에 이송한 뒤 기립 시켜 발사체와 발사대 간 시스템 연계 상황을 확인하고 영하 183°C 극저온에서의 기체 건전성을 점검하는 단계다. 발사체가 성공적인 발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발사 전에 확인하는 절차다.

WDR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전체 기체 조립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 초까지 WDR을 실시한다.

극저온 산화제 충전‧배출은 1일, 이에 대한 결과 분석은 약 1주일이 소요되며, 이는 WDR의 전반적인 준비상황, 날씨 등을 고려하여 8월 말~9월 초에 실시할 예정이다.

WDR 분석 결과 보완 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조치한 후 발사 절차에 들어간다. 지난 2018년 11월 발사한 시험발사체도 WDR을 통해 가압계통 이상을 발견하고 기술적인 보완 작업을 진행한 후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WDR 이후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WDR과 보완 사항 조치를 하게 되면 발사 준비에 필요한 주요 점검은 완료된다. 정부는 WDR 이후 1차 발사 일정을 최종 확정한다.
 

[누리호 발사대 인증시험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임 장관은 WDR을 위해 3단이 모두 연결된 발사체를 직접 살펴보고 현장에서 작업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임 장관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현장 공감' 두 번째 행보다. 임 장관은 취임 초 연구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 현장의 모습을 직접 살펴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나가고 있다.

임 장관은 "오랜 기간의 개발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실제 발사를 위한 발사체를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지금까지 독자 개발을 위한 어려운 여정을 잘 지나온 것처럼 발사 준비도 빈틈없이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특히 WDR은 발사 전에 비행기체의 기능을 최종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므로 더욱 세심히 살펴주기를 바라며, 정부도 발사 준비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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