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주요 변이인 '델타형'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더라도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유지하거나 또는 조금 더 강화된 거리두기로 환원된 경우에만 낮은 발생률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제2본부장은 "아직은 접종률을 높이면서 동시에 거리두기를 이완·조정해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 국가가 없다"며 "아이슬란드는 접종 완료율이 70%가 넘는 상황에서도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했고, 영국은 거리두기 완화 이후 의료체계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델타 변이와 같은 주요 변이가 가장 큰 변수이고, 거리두기는 상수"라며 "우리는 당초 목표한 대로 접종 확대를 통해 집단 면역력을 확보해 코로나19 발생을 안정화한 후 다시 거리두기 조정을 시도해 '위드(with) 코로나'로 일상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목표보다 빨리 올라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거리두기의 이완은 앞서 이론적으로 목표한 것보다는 조금 더 천천히 가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영국이 최근 '확진자와 1m 내에서 1분간만 접촉하더라도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이 있다'는 내용으로 보건국 규정을 바꾼 것을 언급하며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델타 변이는 코로나의 새로운 변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매우 위협적"이라며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철저한 거리두기를 하면서 우리 전체의 접종 완료율이 올라갈 때까지 인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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