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는 부족하다” 더블 역세권 주거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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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8-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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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 노선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편리한 주거 환경에 선호도 높아

힐스테이트 남산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부동산 시장에서 ‘더블 역세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과 같이 젊은 세대가 주 수요층인 경우 출퇴근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입지를 선호하는 만큼 더블 역세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모습이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 마포구 ‘애오개 아이파크'(2016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30㎡ 매매가 시세는 올해 7월 5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7월 4억6000만원 대비 약 13.04% 올랐다. 도시형생활주택인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갤러리아 팰리스'(2005년 1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43㎡ 매매가 시세는 올해 7월 5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2020년 7월) 4억8500만원에서 약 11.34% 올랐다. 단지는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더블 역세권의 경우 2개 이상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하나의 노선만 이용할 수 있는 곳보다 더 많은 곳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이용객 또한 많다. 때문에 유동인구를 포함한 안정적인 배후 수요 확보가 용이하고, 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상권을 누릴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게 나타난다.

수요가 꾸준한 만큼 청약 경쟁률도 두드러진다. 올해 6월 경기 구리시에 분양한 오피스텔 ‘구리역 더리브 드웰’의 경우 78실 모집에 2만3884건이 몰리며 평균 3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구리역과 2023년 완공 예정인 별내선(8호선 연장선) 구리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는 희소한 만큼 이곳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일반적인 역세권 단지보다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며 “생활환경이 편리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자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춘 신규 주거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8월 서울시 중구 묵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남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2개동,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 21~49㎡ 282가구,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 ‘여의도 리미티오 148’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3~49㎡, 8개 타입, 도시형생활주택 132실, 오피스텔 16실 등 총 148실로 조성된다.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일원에서는 제이엘공영이 시공하는 ‘신설동역 에비뉴 청계 Ⅰ·Ⅱ’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 총 1, 2차로 구성되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37㎡, 총 85실이다.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일원에서는 ‘잠실 리버리치’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7~42㎡, 총 150실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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