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차이나텔레콤, 10년래 최대 규모 IPO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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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8-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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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텔레콤, 상하이증시 상장 임박...9일 공모주 청약

  • 공모가 주당 4.53위안 확정…그린슈 행사시 최대 9조원

[사진=차이나텔레콤 누리집 갈무리]
 

최근 중국 증시에서 '거물급 대어'의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바로 지난 1월 미국 증시에서 퇴출된 중국 국유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이 그 주인공이다. 

8일 중국 경제 매체 동방재부망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은 이달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오는 9일부터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모가격은 주당 4.53위안으로, 모두 103억96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차이나텔레콤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두 470억 위안(약 8조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만약 초과배정(원래 계획한 물량보다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할 수 있는 선택권, '그린슈'라고도 불림) 옵션도 행사할 경우 자금 조달액은 541억 위안 이상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앞서 지난해 상장한 중국 최대 반도체기업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의 조달 규모인 532억 위안을 웃도는 규모이자, 중국 증시에선 약 10년 만의 '최대 IPO 대어'다. 역대 중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자금을 조달한 건 2010년 7월 상장한 농업은행이다. 농업은행은 당시 IPO를 통해 모두 685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 클라우드 융합 인프라 사업,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 측은 "이번 A주 2차 상장을 통해 디지털화 발전 기회를 잡고, 투자 경로를 넓히며, 제품 서비스와 과학기술 혁신 등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차이나텔레콤은 현재 홍콩에만 상장돼 있다. 앞서 뉴욕 증시에도 상장한 바 있지만 차이나텔레콤을 포함한 중국 3대 이통사가 미국 당국의 제재 여파로 지난 1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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