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소속 회사 2653개… 성장동력 확보·사업 재편 영향

최다현 기자입력 : 2021-08-03 10:00
구본준 회장, LG로부터의 계열분리 사전작업 움직임 포착

[사진=아주경제DB]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재편이 활발해지면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가 3개월 만에 4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LG로부터의 계열 분리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3개월(5월 1일~7월31일) 간 71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가 2653개로 41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06개사가 계열사에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65개사가 제외됐다.

3개월 동안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장금상선과 카카오다. 장금상선은 흥아해운을 인수하면서 12개사가 동반 편입됐다. 카카오 또한 게임개발사 5개사, 소프트웨어개발사 3개사 등이 계열사로 편입됐다.

제외된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SM과 MDM으로 5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미래 성장동력 선점과 확보를 위한 신기술 사업분야 진출이 꼽힌다. 한화와 효성은 각각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과 갤럭시아메타버스를 신규 설립했다.

한국타이어도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와 지원을 위한 엠더블유홀딩 및 엠더블유앤컴퍼니를 신규 설립했다.

SK는 부동산 빅데이터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와 부동산 정보공개회사 더비즈를 인수했고, 화물운송 빅데이터기업 와이엘피의 지분을 매입했다.

유진은 계열 사모펀드를 통해 중고나라의 지분을 취득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중고나라는 중소벤처기업 자격으로 7년 간 계열편입이 유예됐다

쿠팡은 쿠팡이츠 전국 확대에 대응해 고객, 상점, 배달업 종사자 응대 및 지원을 위한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했다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부진한 분야를 정리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도 계속됐다.

한화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사업부분을 분할해 더테이스터블을 설립했다. SK는 태양전지 사업을 하는 SKC에코솔루션과 전기통신공사업을 하는 SK TNS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KT도 IT통신사업과 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KT파워텔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LG로부터 친족독립경영을 위한 구본준 측의 계열분리 사전작업도 진행됐다. 5월에는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LG로부터 분할 설립됐고, 6월에는 계열 분리 예정인 5개 회사의 사명 변경이 이뤄졌다. 신규 설립된 LX홀딩스를 비롯한 6개사의 자산총액합계는 9조1332억원으로 계열분리가 되는 경우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분야 사업 진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부진 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개편, LG 계열사의 친족분리 사전작업 진행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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