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스마트링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글로벌 스마트링 업체 오우라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우라 링5'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으로 국내 스마트링 시장을 넓히는 가운데 오우라는 1세대부터 이어진 기술과 데이터 축적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섰다.
조지 애벗 오우라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총괄은 "우리는 이 분야의 시장 리더이자 카테고리를 만든 기업"이라며 "5세대 제품에는 이전 세대에서 얻은 모든 학습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오우라는 2015년 첫 스마트링을 출시한 이후 제품을 개선해왔다. 이번 링5는 그동안 축적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이언 린치 오우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기계적 구조와 전기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링5는 전작보다 두께를 40% 줄였다. 센서 LED 출력은 전작보다 4배 높였다.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생체신호를 안정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설계다. 최대 일주일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가격은 63만원부터다.
오우라가 강조한 경쟁력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장기간 축적한 건강 데이터다. 애벗 총괄은 "데이터를 많이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사용자의 몸에서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지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오우라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오우라는 12년 이상 수면 데이터를 연구해왔으며 수면을 중심으로 심박수와 피부온도와 움직임 등을 종합해 건강 상태를 분석한다.
대표 기능인 '레디니스'는 20개 이상의 신체 신호를 종합해 몸의 회복 상태를 보여준다.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등을 활용해 심혈관 상태도 분석한다. 혈관 탄력도를 바탕으로 '심혈관 나이'를 제공하고 최대산소섭취량(VO2 Max)도 측정한다.
질병 초기 징후를 추적하는 '증상 레이더'도 제공한다. 평소 생체 데이터와 다른 변화가 나타나면 활동량을 줄이고 회복에 집중하도록 안내한다. 여성 건강 기능에서는 생리주기와 임신과 폐경기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다. 오우라는 1만건 이상의 임신 사례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오우라는 월 9400원의 구독 모델도 국내에서 유지한다. 애벗 총괄은 "실제로 구매하는 것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앱과 인사이트"라며 "유료 회원 유지율은 87%"라고 말했다. 하드웨어 판매 이후에도 구독을 통해 새로운 건강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시장 진출이 삼성전자보다 늦었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기술 축적을 강조했다. 애벗 총괄은 "빠르게 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을 믿는다"며 "한국은 기술적으로 앞서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오우라는 오는 25일부터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린치 수석부사장의 경력도 오우라의 하드웨어 강화 행보와 맞닿아 있다. 그는 애플에서 약 24년간 근무하며 하드웨어 개발을 맡았다. 애플 홈 디바이스 하드웨어를 담당했으며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오우라에 합류해 하드웨어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애벗 총괄은 "한국에서 오우라가 건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우라는 네이버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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