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일 정상회담 군불떼기?…박수현 “日과 감정만으로 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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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7-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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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S라디오 출연…역사·협력 문제 ‘투트랙 원칙’ 강조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기표 반부패비서관 경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을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가까운 일본과 감정만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역사문제는 역사문제대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할 건 협력한다는 투트랙 원칙”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임기 내 성과를 내려고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것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익에 있어 한·일 관계는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쿄올림픽 계기로 방일을 하게 된다면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거기서 양국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성과를 내길 바란다는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박 수석은 ‘희망을 줄 수 있는 성과’가 강제징용, 반도체 관련 내용인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엔 “실무 접촉이 진행 중이라 청와대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 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 수석은 이와 관련한 야권의 공세를 겨냥 “청와대 한 마디면 모든 것이 다 되는 시대를 살아와 의심을 하실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모든 전문가의 의견을 가장 우선시하는 원칙을 한 번도 바꿔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 기획관은 각 정부 기구들과 청와대와의 가교 역할”이라며 “민생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는 것도 정부 고민의 한 축이고, 청와대와 방역 전문가 간의 갈등과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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