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주경제DB ]

 
신한금융투자는 9일 DB하이텍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12.7% 상향했다.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의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모멘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과거와 다른 재무 건전성 등이 투자 포인트로 지목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B하이텍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DB하이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800억원(전 분기 대비 32.1% 증가), 매출액은 2735억원(전 분기 대비 12.2% 증가) 등으로 추정됐다. 기존 추정치(영업이익 779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8인치 파운드리(Foundry) 공급부족에 따라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8.5%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DB하이텍은 3분기에도 가격 상승(5% 증가) 효과에 힘입어 매출액 2976억원(8.8% 증가), 영업이익 987억원(23.3% 증가) 등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전망이다. 가격, 출하량, 환율 등에 따른 실적 업사이드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다. 

일각에선 DB하이텍의 실적 고점을 우려하지만, 2022년까지 8인치 파운드리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최 연구원의 견해다. 

최 연구원은 "전방 업체들은 8인치 파운드리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는 중"이라며 "적어도 2022년 상반기까지 8인치 파운드리 가격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의 캐파(CAPA·생산능력)는 1분기 129K/월 수준에서 2022년 140-150K/월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격 상승과 캐파 증가 효과로,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2021년은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해로, 실적 고점을 고민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올해 매출액 1조1117억원(전년 대비 18.8% 증가), 영업이익 3206억원(전년 대비 33.9% 증가)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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