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도 친환경으로, 해수부 2025년까지 289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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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7-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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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비 30% 절감·온실가스 배출량 25% 감축 목표

3세대(친환경 전기복합 어선) 구조도 [사진=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저탄소·무탄소 어선으로의 전환을 위해 이달부터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연근해어선은 조업 중심의 어선구조·설비를 갖춘 것은 물론, 대부분 디젤기관을 사용하는 설계를 기반으로 건조돼 에너지 효율이 낮고, 해양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고비용·저효율 형태를 띠고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등을 탑재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사업자 선정 공모를 시행해 컨소시엄 형태의 연구기관을 확정한 뒤 5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 7월부터 2025년까지 총 28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기술개발은 연안복합어업, 연안자망어업 및 근해채낚기어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사업의 내용은 전기모터, 배터리 등 전기복합 추진 핵심기자재 기술을 개발해 전기복합 추진체의 공간을 최적화하고, 관련 설비 기술 개발과 복원성 등 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새로운 표준선체 설계를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표준선체의 성능을 검증하고, 어업현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어업인이 참여하는 시험조업을 한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등에서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조업장비 기술도 함께 연계해 장착함으로써 안전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선원의 안전·복지 공간이 향상된 2세대 표준어선을 바탕으로 이번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기술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해양수산부는 새로운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개발을 통해 연비 30%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25% 감축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 어선 건조기술이 확보되면 침체한 국내 중소조선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일환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새롭게 개발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을 통해 어선원의 안전·복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도 절감하는 등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어선으로의 전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친환경 어선이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정책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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