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경사노위, 디지털농업 가속화로 청년일자리 창출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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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7-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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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방제, 자동물꼬 등 벼 디지털기술 시연 후 청년농업인과 간담회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서춘수 함양군수가 지난 2일 전북 김제시 백산면 현장실증포장에서 열린 '노지 디지털 영농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노지 디지털기술 시연과 청년농입인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와 농촌진흥청이 디지털농업 발전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뜻을 모았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지난 2일 디지털농업 현장이 있는 전북 김제를 방문해 이 같은 사안을 농진청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자동물꼬, 드론 방제 등 벼 디지털기술을 살펴보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대안이 될 수 있는 디지털 농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청년농업인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문 위원장은 지난 6월 자율주행기술로 벼를 이앙한 논에 노동력을 7분의1로 절감할 수 있는 드론 방제 시연을 봤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도 구하기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고려할 때 관계부처가 협력해 디지털 기술을 신속하게 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뙤약볕 상황에서도 집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정밀 물관리를 할 수 있는 자동물꼬 시스템은 수확량과 품질을 높이면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가치 지향적인 MZ세대의 청년에게 디지털 농업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겠다"고 의견을 냈다.

청년농업인과의 들판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농업의 성공 가능성, 청년농업인의 우수사례와 정착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듣고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문 위원장은 인삼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재배지 확보를 위해 새만금 간척지에 인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 "유관기관과 잘 협의해서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직화·규모화 농가 중심의 정책을 근농가(勤農家)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받고는 "농촌사회의 다양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한 허태웅 농진청장은 편리하고 고소득이 보장돼야 청년이 농업에 들어올 수 있는데, 디지털 농업을 통해 가능하다고 판단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오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허 청장은 "향후 농업현장의 노동력 부족, 고령화 등을 고려해 디지털 농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시설 중심의 디지털 농업을 노지분야로 확대하고 있으며, 중소규모 일반농업인도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받도록 올해 3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개진된 농업인의 소중한 의견을 잘 정리해 농·산·어촌 유토피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시청년의 농촌 창업은 물론, 머지않은 시기에 들어설 들녘별 드론 농작업 회사 및 빅데이터 컨설팅 회사에도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공동체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귀농·귀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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