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베일리서 69점자들 빠지면 원펜타스 노리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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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6-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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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인 가족 만점 69점자들도 우수수 청약 탈락

  • "부양가족 5인 이상 전수조사해야" 부글부글

  • "강남권은 60점후반~70점대만 존버…이제라도 구축 사야하나"

'역대급 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모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1순위 청약에 3만6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사진제공=삼성물산]



# 자금조달은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서울 강남권 청약 대기는 인생을 로또 확률에 걸고 있는 것. #청약가점 63점인데 래미안 원펜타스 불가능하겠죠…지금이라도 강남권 구축 매수해야할까요? # 원베일리 당첨자들, 서류상 부양가족 올린 것 아니냐. 부양가족 수 맞는지 전수조사해야 한다.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의 청약 당첨 가점이 공개되자,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강남권 청약 대기를 포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들이 넘친다.

가점이 60점 중후반대인 탈락자들은 “부양가족이 5인 이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식의 글을 올리는 등 당첨자들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는 모습이다.

올해 재건축 아파트 최대어로 꼽힌 원베일리 청약에 만점 통장이 등장하는 등 역대급 청약 가점자들의 등장에 청약 대기 수요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 만점인 69점자들도 청약에서 우르르 떨어지는 등 강남권 청약 당첨이 하늘의 별따기 수준만큼이나 어려워서다.

청약 가점이 65점이라는 한 네티즌은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69점자들이 대거 당첨되면 하반기에 분양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나 신반포 메이플자이는 해볼만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강남권 청약 당첨의 꿈을 오늘부로 접는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말 분양한 강동구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이후 5개월 만이다. 84점을 받기 위해서는 부양가족이 6명 이상(35점)이어야 한다. 여기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다둥이 부모나 조부모를 부양하는 등 대가족이나 받을 수 있는 점수다.

더구나 59㎡B형만 당첨 최저 점수와 평균 점수가 각각 69점, 69.81점으로 60점대였고,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당첨 최저·평균 점수가 70점을 넘었다. 만점자가 나온 74㎡B주택형은 당첨 최저 점수가 78점, 평균 점수가 80.5점에 달했다.

이에 청약 대기자들은 혼돈에 빠졌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 만점은 “끽해야 69점”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60점 후반~70점대는 청약에 존버를 하더라도 60점 중반 이하는 구축 매수를 고려하는 게 낫겠다"며" 원베일리의 실거주 조건이 빠지면서 가점컷이 더 오른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부 탈락자들은 청약 당첨자들에 대한 전주소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서류상 부양가족을 올리거나 위장전입을 해서 청약 가점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한 네티즌은 “과천에서 부양가족수를 뻥튀기한 사람들이 잡혔었다”며 “원베일리도 확인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경기도는 위장전입 등 부정한 방법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176명을 적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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