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픈서 프로와 어깨 견주는 아마추어 김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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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6-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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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A 코오롱 한국 오픈 첫날

  • 김백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 최민철·이준석과 선두로 우뚝

  • 올해 20세, 국가대표로 활약

  • 김주형은 2언더파 69타 7위

선두 오른 아마추어 김백준[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아마추어 김백준(20)이 한국 오픈 첫날 프로들과 대등한 실력을 뽐냈다. 최민철(33), 이준석(호주)과 함께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2021 대한골프협회(KGA) 코오롱 제63회 한국 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원·우승 상금 4억원) 첫날 1라운드가 24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우정힐스 골프장(파71·7326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김백준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최민철, 이준석과 순위표 맨 윗줄을 삼등분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백준은 시작부터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5번 홀(파5)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그는 6번 홀(파4) 버디 한 개를 추가했다.

전반 9홀에서 두 타를 줄인 김백준은 후반 시작부터 좋은 기세를 이었다. 10번 홀과 12번 홀(이상 파4) 버디 두 개를 더했고, 17번 홀(파4) 스코어 카드에 버디 한 개를 적었다.

2001년 5월 20일생인 김백준은 한국체육대학교 1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골프를 시작한 것은 12세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최고 성적은 준우승 3회다. SK텔레콤 오픈에서는 11언더파 273타로 프로들을 제치고 단독 2위에 오른 바 있다.

악천후 속에서 뛰어난 정신력을 발휘했다. 그러한 그는 이 대회에서 또다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두 대회 모두 '메이저급' 대회라는 것이다.

김백준과 함께 선두에 오른 선수는 최민철과 이준석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민철은 이날 8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보기 한 개와 더블 보기 한 개를 범해 5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는 2018년 이 대회 우승자다. 최민철은 "수월하게 잘 풀렸다. 2018년 당시에는 페어웨이가 좁아서 티 샷에 애를 먹었다. 오늘도 마찬가지지만, 그린이 부드러워서 어려움은 없었다. 다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이글 1개, 버디 4개로 앞서 나가다가 17번 홀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퍼트감이 좋았다. 2019년부터 우정힐스 골프장 소속 프로로 활동하고 있다. 집이 천안이어서 이곳에서 매일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홀(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강경남(38)이 4언더파 67타로 4위에 위치했다.

변진재(32)와 박상현(38)은 3언더파 68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무서운 10대' 김주형(19)은 2언더파 69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븐파를 기록한 양용은(49)과 1오버파를 적은 최호성(48)은 20위 밖에서 멈추었다.

한편, 이날 3명(김승혁, 김경태, 한창원)의 선수가 기권을 선언했다.

지난주 KGA가 주관했던 한국여자오픈에서는 한 라운드에서 14명이 기권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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