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주택의 비밀] 펜트하우스의 유혹…규제에도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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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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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망 우수하고 희소성 커 인기…웃돈 높게 형성"

평택지제역자이 [사진=GS건설 제공]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도 펜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고급 주거공간이라는 인식과 함께 물량자체도 희소해 부동산 시장에서 가치가 남다르다.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당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프리미엄도 일반 아파트보다 높게 형성돼 펜트하우스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일반적인 탑층 아파트와는 다르다. 아파트 면적이 대형인 경우가 많고 테라스 등의 특화 설계가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층을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방송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사는 집으로 펜트하우스가 등장할 정도로 고급주거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때문에 펜트하우스는 분양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분양가가 고가로 나오지만 물량 자체가 희소한 데다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는 경우가 많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두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서 분양한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135㎡의 펜트하우스가 총 4가구 모집에 172명이 몰리며 43대1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3월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에서 선보인 '시티오씨엘 3단지'도 펜트하우스(전용 136㎡) 2가구 모집에 122명이 몰려 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물량이 적다 보니 몸값도 높다. GS건설이 지난해 5월에 속초 동명동 일대에서 분양한 '속초디오션자이'는 454가구 중 6가구만 131㎡ 규모의 펜트하우스다.

입주자모집공고에 의하면 펜트하우스인 131㎡ A타입의 분양가는 11억7020만원, B타입은 11억6190만원으로 책정됐고, 5월 B타입 분양권이 약 45% 오른 16억9008만원에 거래됐다.

이 때문에 앞으로 나올 펜트하우스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경기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분양하는 '평택지제역자이'는 총 5가구의 펜트하우스가 나온다. 면적은 전용 99~113㎡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경북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에서 '경산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117~142㎡로 9가구가 펜트하우스로 나온다.

업계에서는 펜트하우스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부유층의 전유물로 자리잡았던 펜트하우스가 최근에 대중화되면서 면적도 중대형 규모로 축소되거나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펜트하우스는 조망이 우수하고 희소성이 커 인기가 높지만 물량 자체가 워낙 적기 때문에 매도 시 웃돈이 높게 붙는 경우가 많아 여유가 된다면 펜트하우스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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