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철거 중 와르르…광주 학동 건물붕괴로 9명 사망·8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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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6-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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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잔해 시내버스 덮쳐…소방당국 수색 계속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에서 한 건물이 붕괴해 소방당국이 매몰자 구조를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9일 오후 4시 20분쯤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건물이 무너져내려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주택재개발 4구역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짜리 건물 1동이 무너졌다.

무너진 건물 잔해가 인근 도로로 쏟아지면서 정류장에 멈춰서 있던 시내버스를 덮쳤고, 승객 등이 매몰됐다.

같은 날 오후 4시 22분에 사고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60여대와 인력 480여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오후 4시 31분엔 대응 1단계, 오후 4시 40분에는 2단계를 발령했다.

지금까지 사상자는 17명이 발생했다. 이 중 9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8명은 크게 다쳤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를 찾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건물이 큰 만큼 잔해가 많아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자체 상황관리반을 꾸리는 한편 현장에 상황관리관을 보냈다. 신열우 소방청장도 급히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광주광역시·동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매몰자 등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하면서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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