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영어학습앱 'AI튜터' 공교육으로…서울 1300개교에 무상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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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6-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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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서울시교육청, AI 외국어 회화교육 협력

  • "초중고 정규·방과후 수업 활용…장소제약 없이"

가입자 76만명을 보유한 LG CNS 인공지능(AI) 영어학습 서비스 'AI튜터'가 사교육 영역을 넘어 공교육 분야로 확산된다.

LG CNS는 지난 7일 마곡 본사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인공지능 기반 외국어 회화 교육 서비스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서울 관내 1300여개 학교에 AI튜터와 학습콘텐츠 제작도구 '스피킹클래스'를 정규·방과후 수업에 활용하도록 무상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 초중고교생 80만여명이 학교와 집에서 장소 제약 없이 AI와 함께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간 LG CNS의 AI 영어학습 서비스는 출시 초기 LG계열사를 포함한 20개 대기업 임직원들에게 우선 제공됐다. 민간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사교육 분야에 확산돼 왔다. LG CNS는 지난 2019년 6월 AI튜터 개발을 완료하고, 그해 9월부터 YBMNET과 협력해 AI 기반 영어, 중국어, 일본어와 토익 스피킹 학습을 하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 제작에 돌입했다. 1년 뒤인 작년 9월에는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과 손잡고 윤선생이 어린이 교육용으로 개발한 2000여개 문장을 AI에 학습시켜, 기존 AI튜터의 어린이용 버전을 선보였다. 올해 4월에는 KDDI그룹 자회사인 일본 어학기업 이온(AEON)과 손잡고 일본인 전용 AI튜터 'AI 스피크 튜터'도 출시했다.

AI튜터는 수십만개 영어문장을 학습한 AI와 영어회화를 연습하고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기반 영어학습 서비스다. 가입자 76만명을 보유했다. LG계열사를 비롯한 150개 기업의 임직원 외국어 교육용으로 이용된다. LG CNS는 캐럿글로벌, YBMNET, 윤선생, 파고다 등 국내 유명 어학교육업체들과 제휴해 AI튜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튜터는 올해 초 한국영어교육학회(KATE) 영어교육 인증을 받았다.

스피킹클래스는 AI영어학습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제작플랫폼이다. 교사가 스피킹클래스 앱에 영어 대화문을 입력하면 AI가 문장 말하기, 빈칸 채우기, 끊어 말하기 등 회화학습에 필요한 응용문제를 자동생성한다. 교사가 "A: You look like a million bucks today(너 오늘 정말 멋지다)", "B: I bought some new clothes (새 옷 좀 샀어)"라는 대화문을 입력하면, AI가 '오늘 정말 멋져 보인다고 말해보세요', 'You look ( ) today, 빈칸에 들어갈 표현을 말해보세요'라는 문제를 만든다. 주어진 정답 외에도 'Gorgeous', 'Extremely good' 등 유사 답변을 추천해 다양한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LG CNS와 서울시교육청은 AI튜터에 탑재된 학습 콘텐츠를 문제로 활용하는 서울시 학생 대상 영어 말하기 대회 '키즈 말하톤'을 개최하고,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AI튜터’ 개발에도 나선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공교육에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육이라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에서 사회적 초석을 다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섭 LG CNS 대표(왼쪽)와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마곡 LG CNS 본사에서 인공지능 기반 교육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C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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