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 스타트업 기업 선정···‘IPO를 위한 지원’

(대구) 이인수 기자입력 : 2021-06-06 16:40
쓰리아이‧아스트로젠 두 기업 선정 백메가, 임원 급여 일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대구시청 전경.[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역 스타트업의 IPO(기업공개)를 위해 지역 스타트업 2개 사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올해 처음 시행하는 대구스타트업 IPO 지원사업에는 ㈜쓰리아이와 ㈜아스트로젠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2014년 개소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재일, 이하 ‘창경센터’)를 중심으로 매년 다양한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예비 창업자에서부터 초기 창업자, 창업 후 도약 및 투자유치에 이르는 촘촘한 창업 전주기적 지원을 해 마침내 IPO에 도전하는 고도성장 기업을 배출해 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기술특례상장 승인율이 높아 기술력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의 IPO 도전에 좋은 환경이 형성되고 있지만, 상장을 위해서는 IFRS 전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상장 주관사 선정, 외부감사 등 거래소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IPO는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기업을 공개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고성장을 기대하는 스타트업에게 IPO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자 성공의 지표로 인식된다.

통상 스타트업의 경우 사업 초기에 회계관리나 내부통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지 못해 IPO 준비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대구시와 창경센터는 회계 컨설팅,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등에 필요한 전문가연계 및 자금을 지원하여 IPO 심사 통과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대구스타트업 IPO 지원사업에 선정된 ㈜쓰리아이는 고가의 전문촬영 장비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영상이나 사진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피보(Pivo)’를 출시해 북미, 유럽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2017년 설립 이후로 지역 내외 투자자로부터 약 4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아 작년에는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된 지역 대표 스타트업이다.

정지욱 ㈜쓰리아이 공동대표는 “올해부터 2~3년 정도 계획을 세워 IPO에 도전할 계획이다”라며, “길고 어려운 도전에 대구혁신센터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지역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IPO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스트로젠은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알려진 난치성 신경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 설립 이후 여러 투자자로부터 약 2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마찬가지로 작년에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돼 지역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현재는 동구 혁신도시에 사옥을 건립해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자체적으로 IPO를 준비하던 중 본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스트로젠 황수경 대표는 “난치성 소아 신경질환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2023년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대구혁신센터라는 디딤돌을 통해 성공적인 IPO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지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IPO에 도전할 정도로 성장하게 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지금의 성과보다는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성을 보고 꾸준히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사업의 성과와 지역 IPO 도전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백메가가 대구시청에서 신정권 백메가 대표이사(중앙),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우측),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좌측)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에서 두 번째 나눔명문기업이 됐다. [사진=대구시 제공]

한편, ㈜백메가(대표이사 신정권)가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고 대구시는 6일 밝혔다.

이날 ㈜백메가는 대구시청에서 신정권 ㈜백메가 대표이사,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에서 두 번째 나눔명문기업이 됐다.

‘나눔명문기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3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기업이 참여하는 고액 기부프로그램으로, 사회문제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회 가치 창출과 공익에 이바지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 기부자 모임이다.

이번에 나눔명문기업으로 선정된 백메가는 가정용 인터넷과 IPTV를 판매하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으로 2008년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2014년 법인전환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A등급 선정, ISO 2001:2015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특허청 특허 14건,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선정, NICE 기술평가 우수기업 선정 등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으로 내실 있는 벤처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 청년 친화 강소기업, 여성가족부 가족 친화 우수기업, 신용보증기금 좋은 일자리 기업에 선정되는 등 시대에 걸맞은 좋은 일자리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회사 임원들의 급여를 자진 삭감 후 진행하는 뜻깊은 기부로, 특정 수혜자 또는 기관을 지정하지 않은 일반기부 방식으로 참여해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지원이 절실하면서도 지정기부금을 받지 못해 힘든 복지시설에 다양한 공모방식을 통해서 지원될 예정이다.

신정권 ㈜백메가 대표이사는 “백메가가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의 신뢰와 사랑 덕분이었다”라며, “좋은 실적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회사를 넘어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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