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심장이 ‘찌릿찌릿’... 아우디 고성능 대표 ‘R8 V10 퍼포먼스’·‘RS e트론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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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6-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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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bpm. 지난 2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미디어 대상으로 열렸던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참가해 기록한 최대 심박수다.

평소 감정의 기복이 적다는 평을 받지만, 이날만큼은 그 떨림을 고스란히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140bpm에 육박했다고 하니, 그 짜릿함은 혼자만의 느낌이 아니었다. 건강한 성인남성 기준으로 심박수의 평상시 수치는 60~80bpm이다.

1bpm은 1분당 1번 심장이 뛰는 것을 나타낸다. 감정 등 내·외부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는 일반적으로 그 수치가 크게 올라간다. 이날 참가자의 심박수 등을 기록하기 위해 아우디코리아는 행사에 앞서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전자시계를 지급했다.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S Q8’.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사실 이날 시승한 자동차와 프로그램의 면면을 보면 정상 수치를 유지하는 게 오히려 비정상일 듯했다. 아우디의 고성능 슈퍼카 ‘R8 V10 퍼포먼스’와 고성능 모델 ‘S7’, ‘RS Q8’,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 등이 시승의 주인공이었다. 말 그대로 ‘억소리’ 나는 고급차들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아우디의 가치를 이어오고 있는 R8 V10 퍼포먼스와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RS e트론 GT였다. 각각 현존하는 아우디의 내연기관과 전기차 중 최고 스펙을 갖춘 모델이다.
 

아우디의 고성능 슈퍼카  ‘R8 V10 퍼포먼스’.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스펙만 따지면 각자 특장이 있어 우위를 따지기 어려웠다. R8 V10 퍼포먼스의 경우 5.2리터 V10 가솔린 직분사(FSI) 엔진과 7단 S 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610마력, 최대 토크 57.1kg.m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올리는 데는 3.1초면 충분하다.

RS e-트론 GT는 최고 출력 598마력(부스트모드 646마력), 최대 토크 84.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는 3.6초(부스트모드 3.3초)가 걸린다.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차 'RS e트론 GT'.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하지만 명마는 그 주인이 있는 법이었다. 서킷에 올라 두 자동차를 모두 체험했지만, 기본 성능의 절반도 끌어내지 못했다. 이 같은 고성능 자동차로 이날 최고 속력으로 달린 게 135㎞/h였으니, 민망할 정도였다.

다만 왜 많은 사람이 R8 V10 퍼포먼스와 RS e-트론 GT 등 아우디의 고성능차에 열광하고, 높은 평가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고성능차의 본가라 할 수 있는 아우디 기술의 정수와 차별화된 매력은 초심자도 금세 알 수 있었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디자인은 강렬했으며, 밟을 때 확실히 치고 나갔고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멈췄다.
 

아우디의 고성능 슈퍼카 ‘R8 V10 퍼포먼스’.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전문가의 입을 빌려 두 자동차의 특장점을 표현하면 각각 ‘뜨거움’과 ‘차가움’으로 요약됐다. 아우디코리아는 R8 V10 퍼포먼스와 RS e-트론 GT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별도로 카레이서의 운전을 참가자들이 조수석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R8 V10 퍼포먼스를 운전했던 카레이서는 “R8 V10 퍼포먼스는 강력한 엔진소리 등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며 “힘만 놓고 따진다면 동급의 자동차 중 R8 V10 퍼포먼스를 능가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S e트론 GT의 서킷체험을 함께했던 카레이서는 “순간출력과 안정성만 보면 R8 V10 퍼포먼스보다 RS e트론 GT가 앞선다”며 “더욱 정교하게 서킷을 돌 수 있다는 뜻으로 레이싱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e트론 GT와 RS e-트론 GT 등을 국내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트론 GT와 RS e-트론 GT의 경우 아직 국내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1억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출시된 R8 V10 퍼포먼스는 2억5757만원(부가세 포함, 개별 소비세 인하 적용 기준)이다.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차 'RS e트론 GT'.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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