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오피스텔]'아파트 대체' 주거용 오피스텔 급부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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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6-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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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규제 피한 오피스텔 시장 인기, 거래량도 점점 늘어

'THE GL' 투시도 [GL 제공]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오피스텔이 반사 이익을 받으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출 규제와 청약 요건 강화 등 규제로 인해 내 집 마련의 어려움에 직면한 수요자들이 규제를 비껴간 주거용 오피스텔을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2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1년간 3.3㎡당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9.45% 상승했다. 이는 전년 상승폭(12.1%)보다 약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여러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오피스텔을 갖고 있더라도 아파트를 청약할 때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도 가능해 여러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한 오피스텔의 분양권은 취득세 및 양도세 산정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지속적인 1인가구 증가로 수요 확보도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런 장점을 갖춘 오피스텔은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서 5월 청약을 접수한 '루카831' 오피스텔은 337실 공급에 청약자 4092명이 몰려 최고 47.5대1 평균 12.14대1의 경쟁률 기록했다.

지난 4월 대구에 분양한 '동대구역 골드클래스'도 최고 44.48대1, 평균 3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거래량 역시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4186건으로 지난 2월 대비 31%(1만819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개발업체 GL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블록에 위치한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오피스텔 'THE GL'의 홍보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1층, 2개 동, 연면적 약 12만8,782㎡, 832실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지상 최고 23층, 1개 동, 전용면적 29~60㎡, 420실 규모로 조성되는 오피스텔 'THE GL', 그리고 1층 전체를 아우르는 근린생활시설(58실)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복합콤플렉스 지식산업센터로 구성된다.

대우건설도 같은 시기 대구광역시 북구 노원동1가 228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아파트 499가구와 오피스텔 69실 등 총 568가구 규모이며 오피스텔은 △84㎡A 23실 △84㎡B 46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C2블록에서는 '판교 아이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전용 23~84㎡ 규모의 오피스텔 251실과 상업시설 45실이며, 해당 단지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업무, 상업, 문화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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