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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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남 기자
입력 2021-05-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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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시도민·거주민·상인 모두 과반 이상 승격에 찬성, 승격 의지 높아

홍석준 국회의원(국민의 힘, 대구 달서 갑) [사진=홍석준 국회의원실]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대구 달서구갑)이 팔공산 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이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은 2012년부터 추진 됐으나 주민 반대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지자체 추진 의지는 물론, 지역 공감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고, 팔공산의 생태적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국립공원 지정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국립공원 지정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주민 반대도 상당수가 찬성 의견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23일 대구시가 홍석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 승격에 대한 주민 설문 결과 △시·도민의 72.3% △거주민 및 상인의 58.1%가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소유자는 아직 반대 의견이 조금 더 우세하지만, 대구시와 경북도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더라도 현재와 허용 행위가 동일하고 공원 구역 확대도 없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토지소유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팔공산의 생태적 가치 역시 2014년보다 훨씬 증가해 국립공원 승격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19~`21년에 실시한 '팔공산 자연자원조사 용역' 결과 팔공산 도립공원에는 총 529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2014년 조사 시 확인된 4739종보다 556종이나 증가한 것이다. 현재 국립공원 6위인 오대산(5195종)은 물론, 도시형 국립공원인  무등산(4081종), 북한산(4064종), 계룡산(3776종) 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의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로 멸종위기 야생동물(붉은 박쥐, 매, 큰말똥가리)이 추가 확인됨에 따라 팔공산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15종으로 증가,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통한 생태계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국보 2점, 보물 25개 등 지정 문화재 91개와 갓바위, 한티성지 등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문화유산이 자리잡고 있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5년 실시한 ‘국립공원 신규지정 기본정책 방향 연구’에서도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1순위(7점 만점에 6.96점)를 차지하는 등 국립공원 승격 당위성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홍석준 의원은 “팔공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자연 생태와 천혜의 경관을 가지고 있어 보존 가치가 매우 크다”며 “국립공원 승격은 국가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팔공산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지키고 지역 이미지 상승으로 대구·경북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승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굳은 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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