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보건 정상회의에서 백신 지원 확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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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방송총국(CMG)
입력 2021-05-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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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CMG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중국의 백신 성과를 소개하며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21일 화상 형식으로 열린 세계보건 정상회의에서 '인류보건건강공동체를 함께 구축하자'란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백신 접종 불균형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요즘 '백신 민족주의'를 지양하고 개발도상국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국은 책임있는 모습으로 백신을 급히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에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이 지난해 5월 열린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 당시 약속한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며 “백신이 긴급히 필요한 개발도상국 80여 곳에 백신을 원조했고, 43개국에 백신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전세계에 3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했으며, 앞으로 할 수 있는 한 외국에 더 많은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이미 개도국 방역 등에도 20억 달러 원조를 제공했다”면서 “150여 개국과 국제조직 13곳에 방역물자를 원조했고, 전 세계에 마스크 2800여 억개, 방호복 34억여벌, 진단키트 40여 억개 등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향후 3년 이내에 30억 달러의 국제원조를 지원할 것”이라며 “백신기업이 개도국에 기술을 이전하고 공동으로 생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대규모 추가 지원도 약속했다.

또 “중국은 이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가 조속히 이에 관해 결정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협력 국제포럼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또 방역은 인민을 위한 것이라며 인민의 생명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크나큰 정치적 감당과 용기, 비범한 행동으로 비상사태에 대비하며 개개인의 생명가치와 존엄을 충실히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사태는 인류의 영욕과 공생, 운명이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인류보건건강공동체 이념에 따라 단합 협력하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함과 동시에 각종 정치적 시도를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화는 본국의 방역에 아무런 도움이 없음은 물론 국제 방역협력을 교란할 뿐이며 세계 각국 인민들에게 더 큰 상처만 준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 정상회의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과 함께 주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공급은 물론 미래 보건 위기 예방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모색했다.

정상회의 직후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회의 참석 성과를 브리핑하면서 시 주석의 연설은 다자주의를 진작하고 국제 방역협력을 추진해 글로벌 보건관리체계 개편을 선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 부부장은 세계보건정상회의는 전 세계 방역활동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정상회의이자, 올해 세계 보건 건강 분야의 최고 수준의 다자회의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넘도록 기복이 반복되고 바이러스가 빈번히 변이하는 등 사태는 여전히 복잡하고 심각해 국제사회는 더 많은 믿음과 희망, 협력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중국은 시 주석의 연설 정신을 지침으로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하면서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촉진하고 인류보건건강공동체 구축에 새로운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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