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관광 활성화 물거품…6월 여행가는 달 결국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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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5-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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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누리집 안에 '여행업계 참여 모집'을 알리는 게시판[사진=한국관광공사 누리집]

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려던 '6월 여행가는 달'이 결국 잠정 연기됐다. 줄어들지 않는 확진자 수가 연기 원인이다. '6월 여행가는 달'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당초 6월 1일부터 한 달간 추진하려고 했으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부득이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다"면서 "재추진 시기도 현재로선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봄과 여름 등 계절별 여행주간을 추진해왔던 정부는 아예 6월 한 달을 여행가는 달로 지정하고, 국내 여행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폭발할 국민 여행 욕구를 해소하고 침체한 관광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목적에서 준비한 만큼 추진 계획이 알려졌을 당시 업계의 기대감도 높았다.

특히 지난해까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던 '여행주간'을 확대해 진행하기로 한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여행과 함께 하는 새로운 일상', 그리고 '안전한 여행' 메시지를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측도 "사업 추진 시기가 잠정 연기된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 기관인 한국관광공사는 6월 여행가는 달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특별 홍보활동을 전개할 민간 사업체를 오는 21일까지 모집 중이었다. 모집이 완료되면 여행의 달 누리집 내에 '여행업계 특별관'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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