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더 커진다] 중고차·폰 판매부터 환전까지…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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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5-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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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이미지컷. [사진=홈플러스 제공 ]

급변하는 유통 시장에서 대형마트들이 살아남기 위해 무한변신을 꾀하고 있다. 단순 장보는 공간을 넘어 중고차 판매부터 전기차 충전, 환전, 중고폰 매입까지 서비스를 다변화해 복합 생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 코로나발 오프라인 매장 위기를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다.

1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올해 3월 매장 넓은 부지 유휴공간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형마트를 이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DNA모터스와 손잡고 이미 전기오토바이 2종(EM-1, 재피2)를 판매했다. 앞으로 전기오토바이 렌탈(쉐어링) 서비스도 곧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안산고잔점 내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 시승센터’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주차장 내에 시승센터를 운영, 고객 상담은 물론 현대자동차의 전 차량을 바로 시승할 수 있는 원스톱 차량구매·시승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중고차를 손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목동점, 송도점, 서수원점 등 14개 점포에서 중고차 무인 견적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주차장에 위치한 전용 부스(약46㎡)를 통해 3분 정도만 시간을 내면 차량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오는 2025년까지 50개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제 대형마트에 전기차 충전소는 기본이다. 국내 대형마트 3사인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는 모두 전기차 충전소를 두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국 113개 점포 가운데 100여 곳에서 운영 중이고, 특히 서울 영등포점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활용하는 신개념 충전소를 설치했다.

이마트의 경우 141개 점포 중 119곳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고, 홈플러스는 올해 1월 서울 강서점 도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140개 전 점포에 충전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요즘 대형마트에서는 환전에 중고폰 매각까지 가능하다. 이마트는 서울 성수점과 용산점을 포함한 6개 점포에는 16개국 지폐와 11개국의 동전을 신세계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외화 교환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138개 점포에는 휴대전화 무인매입 ATM기도 있다. 홈플러스 역시 140개 전 점포에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만에만 얻을 수 있는 폭넓은 혜택과 고객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찾아올 수 있는 다양한 집객요소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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