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올해 5G 가입자 450만명 이상…주주환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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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5-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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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2756억원 달성…25.4%↑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올해 5G 가입자 목표치로 450만명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며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5G 가입자 증가세가 예상보다 좋아서 연말까지 450만명 이상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 CFO는 5G 가입자 목표치를 400만명으로 제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특히 5G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9.2% 증가해 누적 가입자는 333만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3조4168억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275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차별화한 요금제가 가입자 확대를 이끌어 호실적을 냈다고 분석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5G 보급이 확대하며 'U+투게더' 요금제 등 결합 고객이 증가해 해지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통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출시한 U+투게더 요금제는 가족이 아닌 친구 사이에서도 결합 할인을 해주는 요금제다. 이 그룹장은 "투게더 요금제는 기존 결합 대비 4인 이상 가구 비중이 높고, 함께 판매되는 인터넷 상품의 가입률이 높아지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ESG 경영도 강화한다.

이 CFO는 "최근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다변화 차원에서 건설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정병두, 윤성수, 김종우, 제현주 이사)과 사내이사인 황현식 사장 등 5인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ESG 경영을 위해 연내 100여개 통신국사에 원격으로 에너지원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통신국사와 기지국,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전력량을 감축하는 그린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신규 구축하는 평촌IDC센터도 친환경 설비를 구축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또한 통신 인프라와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창원시와 '2040 스마트 수소산업'을 추진한다.

실적 상승을 토대로 주주 환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CFO는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을 내고, 지난해보다 나은 결과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 경영의 기본 토대라 생각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만들어갈 계획이고, 배당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형태의 배당은 없을 것으로 확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CFO는 "2분기에도 컨슈머 사업과 기업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향상을 지원하며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헬스케어에서도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전망"이라며 "고객 데이터 품질 측면에서는 5G 커버리지 인빌딩 투자를 보강하고, 하반기에는 이동통신 3사 기지국 로밍 투자로 품질 최적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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