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기기 업계, ESG 강화…카트리지‧종이 재활용으로 환경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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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5-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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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기기 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문서 출력 시 열을 필요로 하지 않는 기술과 종이와 카트리지 재활용 등을 통해 환경 보호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이코 엡손(이하 엡손)은 최근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에 가입했다.

엡손은 2023년까지 전 세계 제조 현장의 전력 수요를 100% 재생 에너지(재생 전기)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매년 이행 상황을 RE100에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파리 협정 이후 탈탄소화 목표를 수립한 엡손은 이미 2018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설정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인증을 받았다.

엡손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도 탄소배출량 감소에 기여한다. 엡손 고유의 ‘히트 프리’ 기술이 적용된 잉크젯 프린터 제품은 레이저 대비 최대 85% 낮은 전력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제지머신 ‘페이퍼 랩’ 제품은 사용된 종이를 다시 새 종이로 재활용 가능하도록 개발돼 자원 소비를 줄이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4% 감소시킨다.

앞서 한국 엡손은 지난달 제품과 비즈니스에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하겠다는 ‘환경 비전 2050 개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설계 및 제조부터 운송, 사용,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 순환 경제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사진=한국엡손 제공]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이하 캐논코리아)도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ESG를 실천하고 있다.

먼저, 경기 시화에 위치한 안산사업소는 태양광 설비와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채용 등 친환경 사업장으로 구축됐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을 높이고, 온실 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있다.

또 사용이 끝난 제품 본체와 카트리지를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비전문 재생 업체의 폐기 작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부품과 사용 소재를 재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고객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유해 물질 관리도 진행한다. 설계 단계부터 사전 환경 감사, 시생산 단계 평가 등 양산 전 환경 평가를 진행하며, 정기적인 엑스레이(X-Ray) 분석을 통해 모든 부품에 지속적인 형광 X선을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 이슈 발생 시 사내‧외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으며, 지구 환경보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사업장 주변 환경 정화 캠페인 실시하고 있다.
 

[사진=캐논코리아 제공]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이하 한국후지필름BI)은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자원순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순환시스템이란 수명이 다한 복합기나 토너 카트리지 등을 고객으로부터 회수하고, 이를 철‧알루미늄‧유리‧플라스틱 등 33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복합기를 재생산할 수 있는 자원 형태로 되돌리는 시스템이다.

회수된 제품 및 소모품의 99.9%를 다시 자원화해 매년 폐기 제로를 달성하고 있다.

친환경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리얼그린’이라는 콘셉트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제품의 절전모드 해제 시 복합기 전체가 아닌 복사, 출력, 스캔, 팩스 중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에만 전력을 공급하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 기술’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웰컴 아이, 저전력 LED 프린트 헤드 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모델 대비 70%의 소비전력과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를 실현했다.

이외에도 옥수수 소재의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복합기를 출시하고, 자사만의 독자 기술인 EA-에코(Eco) 토너를 활용해 적은 토너로 선명한 이미지 품질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한국후지필름B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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