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주식] 5월 가정의달, '재테크선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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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1-05-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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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에게 주식계좌 터주고 부모님께 금융상품권 선물하고

  • 흐름타는 금융사, 미성년 주식계좌에 현금지급 이벤트 진행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이른바 '재테크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부모님, 은사께 주식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선물하거나 자녀에게 주식계좌를 만들어주는 식이다. 주식투자가 대세로 굳어지며 나타난 새 풍경이다. 과거에는 용돈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이 이어지는 5월, 재테크 선물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이벤트를 내놓는 금융사도 적지 않다. 금융상품권을 할인 판매하거나, 주식계좌를 새로 만든 미성년자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상품권이 판매 개시 후 일주일도 안 돼 조기 매진되는 등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며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은 416만장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993억원어치"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금융상품권'은 주식, 채권, 수익증권, 발행어음, ELS·DLS 등을 투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이다. 5만원권으로 발행되며 지난해 3월 출시됐다. 11번가, G마켓, 옥션, G9 등 오픈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현재 3만원권 발행이 검토 중이다. 

한국투자증권뿐 아니라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도 유사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을 살 수 있는 '스탁콘'을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다. 라인업은 스타벅스 4100원권·넷플릭스 1만2000원권·애플 2만5000원권·테슬라 3만원권 등 총 4종류다. 

KB증권은 지난 3월부터 '금융투자상품쿠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해당 쿠폰은 국내주식 투자 시 이용할 수 있다. 2만원권으로 발행되며, 11번가, G마켓, 옥션, G9 등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정가보다 5%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대신 주식계좌를 만들어주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KEB하나은행·KB국민은행·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식계좌를 보유한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18만7532명(2018년), 20만4696명(2019년), 60만1568명(2020년) 등으로 2년 새 220.8% 급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우리 아이 부자 만들기' 이벤트를 최근 오픈했다. 200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미성년 고객 계좌에 순입금고액에 따라 최대 5만원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30만원 상당 경품을 지급한다. 기존 거래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자녀 및 손자녀의 주식계좌 개설 및 증여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이벤트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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