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선퉁택배, 1분기 적자만 1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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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4-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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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업계 단가 경쟁으로 적자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선퉁택배 로고]

중국 택배업체들이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대표 택배업체로 꼽히는 선퉁택배(申通速遞, 002468, 선전거래소)도 지난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선퉁택배가 공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당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52억600만 위안(약 8912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적자폭은 크게 확대됐다. 적자액이 지난해 5836만1000위안에서 올해 8952만1000위안으로 순손실액이 무려 3000만 위안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실적도 부진했다. 매출은 215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6% 하락했으며, 순익은 전년 대비 97.4% 급감한 3632만7000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회사 운영 비용은 전년 대비 0.8% 늘어난 208억4000만 위안이었다. 매출과 맞먹는 수준의 운영비용을 들이면서 순익이 급감했다는 해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택배 물량이 늘었지만, 택배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각 업체들이 택배 단가를 낮춘 것이 순익 급감을 야기시켰다는 평가다. 중국의 택배 평균단가는 2010년 건당 24.57위안에서 지난해 10.55위안으로 60% 가까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선퉁택배의 경쟁업체이자, 중국 대표 택배 공룡 순펑도 1분기 9억90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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