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CATL, 허난성에도 배터리 공장 증설...TWh 시대 왕좌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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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9-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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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 SZ)가 또 한 번 대규모 배터리 공장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CATL은 28일 밤 공고를 통해 "허난성 뤄양시에 신에너지 배터리 생산기지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라며 "투자액은 최대 140억 위안(약 2조795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 등이 29일 보도했다.

다만 CATL은 이번에 생산 능력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기가와트시당 투자 금액이 2억 위안으로 계산한다면 생산 능력 규모는 50~60GWh에 달할 것으로 증권시보가 전망했다. 

올 들어 CATL은 배터리 생산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엔 450억 위안 규모 자금 조달에도 성공하며 생산설비 확장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올 들어 푸젠성 샤먼과 산둥성 지난에 각각 130억 위안, 140억 위안을 투자해 배터리 생산라인을 마련하고 있으며, 헝가리에도 73억4000만 유로(약 10조원)를 들여 연간 생산능력 10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해외시장 공략 움직임에도 거침없다. CATL은 독일, 헝가리에 이어 유럽에 3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공식화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ATL은 애초 멕시코와 미국 일부 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부지 등을 물색 중이었지만,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서 북미 진출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지난 7월엔 CATL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멕시코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8월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투자 발표가 연기됐다. 투자가 취소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부증권은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이 완공 후 가동되면 CATL의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이 올해 말 440GWh(기가와트시)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엔 1TWh(테라와트시)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CATL의 생산능력은 170GWh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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