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다시 교회발 확진자 우려···시설폐쇄 강경 대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4-28 16: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 1월 5일 이후 113일 만에 확진자 29명···서문교회 관련자 3200명 신속한 검사 요망

28일 대구서문교회 입구에 대구시로부터 폐쇄명령서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시에서 하루 확진환자가 29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월 5일 이후 113일만에 대규모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 이와 관련해 28일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긴급브리핑을 개최했다.

채 부시장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29명 중 지역감염이 27명으로, 27명 중 10명이 중구 소재 서문교회 관련이다. 확진자의 접촉자 6명,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 관련으로 6명, 격리 중 유증상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3명, 감염원 조사 중인 확진자는 2명”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서문교회와 관련, 지난 24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고 당일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가족 중 1명이 중구 소재 교회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 베이커리 종사자로 확인됨에 따라 종사자 등 25명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시행했다. 

25명에 대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유증상이 있었던 종사자에 대한 가족 검사도 동시 진행해 지난 25일 종사자 1명, 26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확진자로 분류된 가족의 역학조사 중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중구 소재 서문교회 노출력이 확인됐다. 밀접 접촉자의 검사 결과 지난 27일 교역자 5명, 교인 2명, n차 3명으로 총 10명이 확진돼 28일 0시 기준 총 확진자가 15명이 됐다.

서문교회의 교역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실의 환경이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밀집된 구조였으며, 교역자는 총 14명으로 이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음성이나 그들과 연관된 인원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서문교회 관계자 다수가 확진됨에 따라 대구시 즉각 대응팀이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총 3200여 명의 교인 중 4월 중 출석 교인 1400여명에 대한 신속한 검사 진행을 위해 재난 문자를 2차례 발송했다.

서문교회 관계자는 대구시의 교인명단요청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구군 및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한 결과 27일 20시 기준 총 559건의 검사를 완료했다.

추가로, 관련 확진자의 해당 교회 외 주요 노출 동선으로 콜센터 1개소, 또 다른 교회 3개소, 직장 1개소, 복지시설 5개소가 있었으며 현장 역학조사 후 530여 건의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 발생은 없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조기 검사 및 신속한 명단확보를 위해 대구시는 27일 안전정책관을 반장으로 역학조사 및 선별진료팀(감염병관리과), 명단확보팀(문화예술정책과), N차대응팀(사회재난과)으로 TF팀을 구성하여 추가 확산 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문교회에 대해서는 지난 27일 집합 금지 조치했으며, 추가 교인 확진이 발생함에 따라 28일 시설폐쇄를 추가 조치하였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채 부시장은 “접종 대상이 되는 시민분들께서는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완료해 주시고, 코로나가 의심되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불안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기를 바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방역의 주체가 되어주셨기에 극복할 수 있었음을 기억하시고, 다시금 우리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번 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