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한복' 경매 취소…"상업적 오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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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4-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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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사진=유튜브 채널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론’ 캡처]

가수 방탄소년단의 구성원 지민이 입은 한복 경매가 취소됐다.

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22일 지민이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펼친 무대에서 입었던 한복을 경매로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작가와 논의 끝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아트옥션 측은 "위탁자인 김리을 디자이너는 한복 정장을 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5년에 걸쳐 협찬 위주의 활동을 해왔다. 경매를 통한 판매 시도가 처음이었던 만큼 자칫 상업적인 모습으로만 비치는데 큰 부담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제품을 착용한 예술가의 세계적 위상에 이러한 상업적 활동이 누가 되는 것이 염려됐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경매 출품에 대해 마이아트옥션과 함께 재고했으며 당사도 고심 끝에 그 뜻을 같이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이 착용한 한복 정장 [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대신 마이아트옥션은 예정대로 오늘부터 오는 28일까지 미리 보기 전시장에서 'Lot53.김리을-한복정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외 대중들에게 전통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려는 당사의 노력은 헛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머지않은 시점에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린 김리을 디자이너에게 큰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매가 취소된 한복은 지난해 9월 방탄소년단 지민이 '지미 팰런쇼'에서 착용한 의상이다. 경복궁 근정전 무대에서 입은 한복으로 시작가 500만원에 출품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1월 미국 줄리앙 옥션의 자선경매에 나온 방탄소년단의 마이크는 8만3200 달러(약 9700만원)에 낙찰됐다. 방탄소년단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러브 유어셀프’ 투어 때 사용한 것으로 구성원 전원이 자필 서명을 남겼다.

지난 1월 31일 방탄소년단이 자선 경매에 내놓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의상은 16만2500 달러(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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