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Z세대, 웹툰에 관심 많아... 콘텐츠 사업, 더 활발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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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4-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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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테크 콘퍼런스서 웹툰 사업 중요성 강조

  • AI가 웹툰 창작 돕는 도구 개발, 누구나 웹툰 제작

  • 웹툰-왓패드 시너지 기대감... "2차 저작물 많아질 것"

최근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600억원에 인수해 주목을 받은 네이버가 향후 웹툰, 웹소설을 포함한 콘텐츠 사업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Z세대가 디지털 기반의 콘텐츠에 관심이 높고, 커머스와 같은 다른 분야와 연결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작화를 돕는 도구를 선보여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웹툰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테크 콘퍼런스 ‘콜리전 콘퍼런스’의 ‘새로운 창작자 세대의 강화’ 세션에 참석해 “최근 글로벌 Z세대는 웹툰과 왓패드처럼 디지털 기반으로 새롭게 나타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즈니스는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예를 들어, 커머스와 콘텐츠가 합쳐져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는 지금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가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같은 서비스 외에도 스노우나 제페토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고, 웹툰을 글로벌 산업의 하나로 성장시켰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최근 인수한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에 대해 “웹툰은 전 세계 1등 만화 플랫폼이고, 왓패드는 1등 웹소설 플랫폼으로, 웹툰이 웹소설이 되고 반대로 웹소설이 웹툰이 되는 등 시너지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콜리전 콘퍼런스 세션[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지금보다 더 많은 창작자가 웹툰을 그릴 수 있도록 AI 기술 기반의 작화 도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스토리만 있으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날 한 대표와 함께 대담에 참석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핵심은 다양성에 있다”며 “앞으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이미지형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오토드로잉 등 다양한 제작 도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창작의 허들을 낮춤으로써 작품의 다양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다양한 작품 속에서 보석 같은 슈퍼 IP를 찾아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왓패드도 네이버웹툰과의 협업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알렌 라우 왓패드 최고경영자(CEO)는 “왓패드와 네이버웹툰에는 매달 1억6000만명의 사용자가 있으며, 이 두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움직임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검증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며, 이를 통한 2차 저작물들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콜리전 콘퍼런스는 해마다 약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하고, 1250여 개의 스타트업, 1000여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비즈 스톤 트위터 공동설립자, 피지 시모 페이스북 앱 총괄 등이 연사로 나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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