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37년만에 회사 쪼개는 SKT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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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4-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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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37년만에 회사 쪼개는 SKT "통신-반도체 두 축으로 인적분할“

SKT가 1984년 설립 이후 37년 만에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 추진한다. SKT를 통신 사업 기반 존속회사와 반도체 중심 신설회사로 쪼개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 통신사업과 더불어 반도체, 뉴 ICT 등 SKT의 자산가치를 시장에서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14일 "SKT를 존속회사인 AI&Digital 인프라 컴퍼니와 신설회사인 ICT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한다"고 밝혔다. 회사명은 추후 결정된다.

SKT는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분리하고 각 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와 투자기반을 갖춘다. 반도체와 뉴 ICT 사업을 확장하고 주주들에게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AI&DIgital 인프라 컴퍼니’에는 SK브로드밴드 등이 자회사로 포함된다. 5G 리더십을 기반으로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독형 서비스 등 디지털 신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AI는 현재 SKT 서비스와 상품에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분할 후에도 SK그룹의 ICT 전 영역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한다.

신설회사인 'ICT 투자전문회사'는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에 적극 투자해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는다. 과거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에 투자하고,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하게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 '정인이 사건' 양모에 사형 구형

검찰이 14일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열린 양모 장씨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사형과 아동기관 취업제한 명령 10년,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 명령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확보된 증거들에 비춰 장씨가 정인양 건강과 안전에 무심하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에서다. 실제 양모는 지속적인 학대로 정인양 건강이 악화한 후에도 병원 치료를 받게 하지 않았다.

검찰은 "법의학자와 부검 소견에 따르면 피고인은 이미 심각한 폭행으로 복부 손상을 입은 피해자 배를 사망 당일 또다시 발로 밟아 치명상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양부 안씨에겐 징역 7년6개월과 아동 관련 취업제한 명령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안씨는 장씨 학대 행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방관하고 피해자를 지켜줄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탈당 "당에 누가 되지 않으려"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일 개표상황실에서 당직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해 논란에 휩싸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탈당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더 이상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통합신당준비위원으로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출범의 초석을 마련했고, 21대 총선 직후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당의 재건과 재보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이같은 노력은 4.7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을 준비하는 과정 중 아쉬웠던 부분을 피력하는 가운데, 일부 사무처 당직자 동지들에게 과도한 언행을 함으로 한 순간 물거품이 됐다”고 했다.


◆작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 80조원...‘역대 최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고 뒤이어 대만, 한국, 일본 순이었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712억달러(약 80조원)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최신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전년보다 39%가량 증가한 187억2000만달러(약 21조원)의 반도체 장비 매출을 올려 대만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171억2000만달러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판매한 대만은 지난해 0.2% 성장한 171억5000만달러(약 19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데 그쳐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은 지난해 160억8000만달러(약 18조원)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을 기록, 글로벌 3위 자리를 유지했다.

◆3월 가계대출 6조5000억원↑…신용대출은 안정세 유지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용대출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관리에 힘입어 다소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09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5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전달(6조7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7000억원이나 늘며 이같은 흐름을 주도했다.

이 중 전세자금대출 증가분은 2조8000억원이다. 작년 4분기 중 늘어난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당폭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0월 7만2000호, 11월 9만4000호, 12월 8만7000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대출(기타대출)의 경우, 전달에 이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기타대출 잔액은 269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8000억원 느는 데 그쳤다. 전달(3000억원)에 이어 낮은 수준의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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