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PICK] 스탠다드에너지, 업라이즈, 마크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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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1-04-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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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바나듐 이온 배터리에 배팅
 

[스탠다드에너지]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Vanadium Ion Battery)를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에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KAIST와 MIT 연구진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차세대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바나듐을 주요 소재로, 효율과 안전성 높은 배터리를 개발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와 달리 바나듐은 수급이 용이한 금속재료이며 발화 위험이 없고 대용량으로 구현하기 쉽다.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신재생에너지에 필수인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초급속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 충전소, 중단 없는 전력공급이 요구되는 산업시설과 군사시설의 전력 백업 시스템 등에 최적화됐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는 “기존 ESS 시장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요 대비 제품의 안전성 및 효율성 이슈로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시장불균형 상태”였다며 “스탠다드에너지는 새로운 방식의 ESS 설계 및 제조 역량을 통해 글로벌 ESS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인 전기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전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수요공급에 따라 최적의 전력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전력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위조상품 모니터링, 글로벌 확장 본격화
 

[마크비전]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엑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를 비롯해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다날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3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8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마크비전은 매월 평균 250%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출시 7개월 만에 ‘랄프로렌코리아’, ‘젠틀몬스터’, ‘레진코믹스’, ‘삼양식품’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을 다수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히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내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위조상품 모니터링을 범위를 불법복제 콘텐츠 영역까지 확장한다. 현재 미국에 자리 잡고 있는 마크비전의 글로벌 본사를 추가 확장하고, 업계 최고의 인재를 발굴해 현지 클라이언트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에 참여한 강준열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마크비전은 날카로운 문제정의와 차별화된 AI기술력을 바탕으로 IP보호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일반적인 스타트업들과 달리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분야별 업계 최고의 인재들을 확충하여 더욱 급진적인 혁신을 꾀하려 한다”며 “전 세계 고객사들의 필수재 AI SaaS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급성장하는 디지털자산 로보어드바이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디지털자산 로보어드바이저 자동매매 서비스 ‘헤이비트(heybit)’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라이즈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라운드는 해시드 외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네오플럭스, 카카오벤처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통해 업라이즈는 총 9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는 비트코인 등의 디지털자산을 고객 대신 운영하는 자동투자 서비스다. 헤이비트는 수학통계적 기법으로 설계된 퀀트 알고리즘과 수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분산 기술력이다. 현재 헤이비트의 운영자산은 600억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거래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김성호 해시드 파트너는 “업라이즈는 카카오, NHN와 같은 IT 회사에 엑싯한 경험이 있는 연쇄창업팀이 디지털 자산 투자업을 새롭게 재정의하고자 설립한 기업이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는 헤이비트 상품들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충엽 업라이즈 대표는 “아직도 대다수 투자자들은 디지털 자산 투자를 막막해 한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쉽고 안전하게 만들어, 대중 시장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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