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총 'CCTV'종목 약진… 데브시스터스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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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입력 2021-04-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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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Chemical)·건설(Costruction)·운송(Transportaion)·게임(Virtual) 업종 ‘CCTV’ 강세

  • 올 1분기 시가총액 2327조→2411조, 3.6%↑… 제약·바이오 부진

올 초 대비 3월 말에 시가총액 TOP 100에 8곳이 신규 진입했다. 화학(Chemical)·건설(Costruction)·운송(Transportaion)·게임(Virtual) 등 이른바 'CCTV' 업종이 강세를 이뤘다. 특히 데브시스터스는 연이은 급등세로 시총 1조 클럽에 신규 진입했다.
 

[출처=한국CXO연구소]


12일 한국CXO연구소는 '2021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385곳으로 올 초(1월 4일)와 3월 말(31일) 시가총액과 주가 변동 현황 등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2400여 곳의 올 초 시가총액은 2327조 3517억원에서 3월 말 2411조 2178억원으로 83조 6661억원(3.6%) 증가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 중 시총이 증가한 기업은 1431곳으로 조사 대상 주식종목의 60%에 달했다. 10곳 중 6곳 꼴로 증가해 올 1분기 시총 성적표가 향상됐다는 의미다.

시총 1조 클럽 기업 수도 1월 초 231곳에서 3월 말 242곳으로 1분기에 11곳 많아졌다. 1분기에 시총 덩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네이버였다. 이 주식종목은 올 초 48조 1291억원이던 시총이 3월 말에는 61조 9272억원으로 1분기에만 13조 7981억원 넘게 상승했다. 1분기 새 시총 외형이 28.7%나 커진 셈이다. 여기에는 네이버의 주가는 올 1월 4일 기준 29만 3000원에서 3월 31일 37만 7000원까지 상승했다.

이외 카카오(9조 1749억원↑), 기아(7조 6613억원↑), KB금융(5조 7173억원↑)으로 3개월 새 시총이 5조 원 넘게 외형이 커졌다. 포스코케미칼, SK하이닉스, 대한항공, HMM, 포스코 등은 4조 원 넘게 시총이 올랐다. 이중 대한항공은 주가는 떨어졌지만 주식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올 초 4조 8168억원이던 것이 3월 말에는 9조 4607억원으로 시총 규모가 커졌고, 시총 순위도 63위에서 36위로 30위권대에 안착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연초 495조 4919억원이던 것이 3월 말에는 485조 9402억원으로 시총이 9조 5516억원 감소했다. LG화학(5조 929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조 3593억원↓), SK바이오팜(4조 331억원↓), 삼성물산(3조 6442억원↓) 셀트리온(3조 952억원↓)도 1분기에 시총이 3조 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1월 초 시총 TOP 100 중 8곳 3월 말 탈락

올 초 시총 TOP 100에 이름을 올린 곳 중 8곳은 3월 말에 탈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달리 말하면 8곳이 1분기에 시총 100대 기업에 새로 입성했다는 얘기다.

3월 말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중 주가 상승으로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게임업체 중 한 곳인 '데브시스터즈'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곳의 올 1분기 시총 증가율은 673%에 달했다. 1669억원이던 시총이 3개월 새 1조 2908억원으로 불었다.

효성티앤씨 169%(9217억원→2조 4797억원), 효성첨단소재 152%(6764억원→1조 7046억원), 나노스 106.9%(5149억원→1조 656억원)로 3개월 새 시총이 배(倍) 이상 늘었다. 이외 HMM(82.7%), 메리츠금융지주(77.7%), 금호석유(75.5%), 오스템임플란트(68.3%), 포스코케미칼(66.8%), 현대건설기계(63.8%) 등도 올 초 대비 3월 말 시총 증가율이 60%를 넘었다.

1분기에 시총 100대 클럽에 가입한 곳 중 시총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건설기계 장비 업체 '두산밥캣'이다. 1월 초 시총 103위에서 3월 말 70위로 33계단이나 뛰었다. 두산밥캣의 올 초 시총은 2조 9473억원에서 3월 말 4조 2204억원으로 32.2%(1조 2731억원↑)나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도 113위에서 82위로 31계단이나 전진했다. 일진머티리얼즈(119위→97위)와 롯데쇼핑(106위→84위)은 각 22계단 상승하며 시총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외 메리츠증권 19계단(118위→99위), 팬오션 16계단(107위→91위), DB손해보험 11계단(101위→90위), 한국가스공사 8계단(108위→100위)이나 순위가 올라가며 시총 TOP 10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에이치엘비'는 1월 초만 해도 시총 59위를 유지하다 3월 말에는 150위로 91계단이나 밀려나며 시총 TOP 100에서도 멀어졌다. 알테오젠(61위→122위), 대웅(97위→154위), SK케미칼(64위→106위), 제넥신(99위→132위), 케이엠더블유(90위→120위), 더존비즈온(94위→105위), 에스원(92위→101위) 종목도 1분기 시총 100위 명단에서 빠졌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시총 약세가 두드러졌다. 씨젠(62위→87위), 신풍제약(45위→67위), 녹십자(50위→71위), 한미사이언스(57위→76위), SK바이오팜(28위→44위), 셀트리온제약(38위→54위), 유한양행(54위→68위) 등이 시총 순위가 올 초대 대비 3월 말에 뒤로 밀려났다.

올 1분기에는 시총 상위 TOP 10 판세도 요동쳤다.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삼성SDI(7위)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시총 순위가 변동했다.

4곳은 시총 순위가 하락했다. 이중 현대모비스는 올 초 시총 순위 10위에서 3월 말에는 12위로 TOP 10 클럽에서 아예 빠졌다. 시총 금액은 3988억원 증가했지만 시총 TOP 10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LG화학(3위→4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5위), 셀트리온(6위→9위)도 시총 순위가 내려앉았다. 반면 기아는 올 초 12위에서 3월 말 10위로 TOP 10 멤버로 신고했다. 현대차도 8위에서 6위로 순위가 앞당겨졌고, 카카오는 9위에서 8위로 일보 전진했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올 1분기 주식시장은 화학(Chemical), 건설(Construction), 해운·항공 등의 운송(Transportation), 게임(Virtual) 관련 업체 등을 아우르는 'C·C·T·V' 종목들이 1분기에 시총이 크게 약진한 반면 바이오(Bio)와 배터리(Battery)를 포함한 'B2' 종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곳이 많아 대조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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