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부족, 장기적 관점서 AP 등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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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4-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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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연구원, 5~6년 뒤 AP 기반 집중처리형 고성능 제어기 채택 전망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차량용 반도체 중 차량의 전장 시스템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콘트롤 유닛(MCU)에서 가장 심각한 수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연구원은 대만 TSMC에 반도체 주문이 몰리면서 MCU 발주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12~16주에서 26~38주까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TSMC는 전세계 MCU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MCU 중심의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기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고성능 반도체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자동차 1대당 40개가 넘는 MCU 기반 분산처리형 전자제어장치(ECU)가 탑재되고 있는데 향후 5~6년간 전기차·자율주행차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AP 기반 집중처리형 고성능 제어기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AP 기반 집중처리형 고성능 제어기는 1대당 3개 이상 탑재될 전망이다.

자동차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가 AP와 같은 범용 통합 칩으로 대체되면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인용 비행체(PAV) 등에 확대 적용되면 충분한 수요가 확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차량용 AP가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고, 사용 주기가 10년이 넘어 지속적인 관리와 업그레이드가 요구되는 등 업체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반도체를 통해 자동차 안에서 다양한 IT 옵션과 서비스가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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